눈 깜빡
음담패설을 하려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여자가 너의 딸이나 와이프 아니면 여동생이나 이모 정도만 된다 하더라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하니 정색을 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전혀 그런 예기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홍등가를 갔는데 거기서 만나게 된 접대부가 집 나간 자신의 아내임을 알고 죽이려 한 영화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고 괜찮은 직장에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 자신의 여동생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 장면도 기억납니다.
모든 이성을 가족으로 여긴다면 상대를 성적 착취의 대상으로 여기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딸이나 누이 정도로 여기는 것이죠. 또 그것이 성서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있어서 성적 호기심이나 욕망은 본능적이죠. 10대 후반에 이르면 뇌의 60프로에 이르기까지 성호르몬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죠. 특히 음란물이나 불건전한 성적 이야기에 접한 경험은 성에 대해 도착적이고 변태적인 상상을 하게 만들죠. 이 결과 범죄적인 성적 행위를 추구하게 되죠. 그런데 음행은 자신의 몸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합니다.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결국은 정상적인 성적 행복을 누리는 면에 있어서 몸에 장해를 일으킨다는 면에서 몸에 죄를 짓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부간에 정상적인 성적 행복을 누린다면 이혼 특히 황혼이혼이 그렇게 늘어날 리가 없는 것이죠. 오늘날 세상은 성적으로 불행하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혼은 자신의 누이 혹은 오라비와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경험이 없는 처녀 총각이 결혼 초기부터 무슨 그런 강한 성적 행복을 누리겠습니까? 살면서 개발되어 가는 것이죠. 연륜이 쌓이면서 성적 행복이 점점 커지는 것이 창조주에 의해 설계된 인간 부부의 성적인 행복인 것입니다. 이를 망가뜨리는 성적인 범죄는 악이고 어느 나라에서든 그렇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경상 많은 사람들은 범죄적인 성적 욕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욕구를 죽이라는 권고가 있는 것이죠. 죽은 사람은 눈도 깜빡 거릴 수 없고 손가락 하나 까딱일 수 없죠.
그런데 포르노 장면이 찰나적으로 스치고 지나갔더라도 뇌리에 강하게 남게 될 수 있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강렬하고 지속적인 성적 욕구가 생기는 원인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이성과 살짝 스치는 어떤 은밀한 접촉도 비슷한 현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쪽으로는 눈을 깜빡이거나 손가락을 까딱이는 경험조차 하는 일이 없이 죽은 사람처럼 되는 것이 바람직하죠.
그런데 더 원천적으로 범죄적인 욕구를 갖는 원인이 생기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악에 대한 인식과 혐오감을 갖는 것이죠. 그렇게 하는 것은 음란한 장면을 보게 되었을 때 실제로 구역질 나고 혐오스러운 감정을 갖게 해주는 것이죠. 그 장면에 나오는 대상이 자신의 딸이나 아들이라고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역겹고 혐오스럽게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으악 하는 토악질이 나오는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죠. 강한 호기심이나 욕망이 생기는 것과는 정반대이죠.
음란물이나 성매매, 혼전성행위, 간음 같은 것이 본질상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것입니다. 성희롱, 성폭행 등은 파렴치한 범죄로 간주하고 적어도 명예적인 제재를 가합니다.
인간이 창조된 이래 아무도 영속적으로 완전한 건강이나 젊음을 누려본 사람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위에 언급된 성적 행복을 온전히 누리거나 누려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악을 혐오하고 그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망에서 자유롭게 된 사람들이 미래에 누리게 될 그러한 것입니다.
지금 현재는 비정상적이고 악한 것을 통해서 짜릿하고 강렬한 쾌락을 얻을 것이라는 착각에 지배되어 그런 면에서 병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지 모르지만 그것은 창조의 법칙에 대한 무지에 기인합니다.
악에 대해 눈 깜빡, 손가락 까닥하는 정도의 반응도 나타내는 것도 불가능하도록 자신을 틀 잡는 그런 아름다운 노력을 하는 데는 틀림없이 크나큰 축복이 따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