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물리와 타인

by 법칙전달자

물리와 타인


가장 큰 의미의 ‘물리’에는 모든 자연과학이 포함됩니다. 물질계의 모든 것이 포함되죠. 생물, 화학, 천문학 등등도 다 포함되죠.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면 생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분리되어 있다는 것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죠. 국소성의 원리라고도 합니다.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은 속성이므로 떨어져 있다는 것이 물리적 분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눈과 발가락은 떨어져 있지만 눈이 이동하면 발가락은 따라서 이동하죠. 개체, 지체, 연속체에 속해 있으므로 생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유기적 관계라고 하여 서로 간에 양향을 미칩니다. 하나의 부위가 문제가 생기면 그에 속한 모든 것이 영향을 받습니다.


발가락에 심각한 이상이 생기면 붕대를 하고 누워있어야 할지 모릅니다. 몸 전체가 그렇게 되는 것이죠. 눈도 침대 가까이 위치해 있게 됩니다.


생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물리적으로도 분리된 것이 아니죠.


타인끼리는 생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이가 아무리 아파도 신경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그 조금의 일부라도 자신의 아픔이 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먹는다는 것도 있을 수 없죠. 먹는 사람의 배가 부를 뿐입니다.


심리적으로는 어떨까요? 상대의 기쁨이나 슬픔이 전달될 수 있다고 하면 상대의 감정 상태는 외부의 이질적인 것이 아닐 수 있죠.


상대의 기쁨이 인지되는 순간 그것이 자신의 기쁨도 된다면 신경과학적인 원인도 있는 것입니다. 즉 물리적으로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지요.


어떤 말을 하면 상대의 뇌에서 뉴런의 가지치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혹은 큰 분노를 일으키게 하여 그로 인해 화병이 생기게 할 수 있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엔도르핀이 마구 돌게 하여 통증을 잊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말이란 공기의 파동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매개가 필요하죠. 그리고 생리,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죠.


말 중에서 생각언어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보이거나 들리는 글언어나 말언어로 표현되는 것인데 생각언어로 보이지 않게 뇌가운데 혹은 정신 가운데 있었던 것이죠. 물질의 어떤 조합이나 파동의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수준에 이르면 물질과 영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은 허상이라고도 하는데 양자 얽힘, 유령현상에 따라 만물은 본시 하나로 얽혀 있다고 하기도 하고 현상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비국소성이라고 하는 것이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와 같이 우리도 비록 많을지라도, 그리스도와 결합해 있는 한 몸이며 각각 서로에게 속한 지체들입니다.(로마 12;5)


여러분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임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고전 6:15)


우리(we) 또한 우연히 발음이 같으므로 우리(fold) 즉 비유적으로 한 우리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면으로든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간적으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요. 예수께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보지도 않고 원격으로 즉시 완쾌시킨 적이 있죠. 공간적인 격리라는 것이 의미가 없었던 것이죠.


사실 공간의 격리란 단지 3차원에서 그렇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다른 차원을 통해서는 밀접히 연결되어 있을 수 있는데 동시성의 원리라는 것도 이 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모두 서로 간에 그런 관계가 되어야죠.


남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의식적으로 선택한 사람들 사이만 그런 관계가 형성되어 있죠. 소위 양무리에 속한 사람만요. 하나의 지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남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서로 가족보다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죠. 가족을 버리고라도 연합한 관계이니까요.


그러나 그 바깥 세계의 사람들과의 그리고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는 것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분리, 분열이 당연한 대립 적대관계를 이루고 있죠.


자기 고집대로 사는 염소의 무리로 비유되기도 하는데요.


그들은 진리, 사랑과도 분리되고 소외되고 단절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리, 생리, 심리라는 용어가 있다면 영리(靈理)라는 표현도 있을 법한데 없죠. 영문화라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다는 말도 있는데 영은 그 피보다 강합니다. 인간들 사이의 영적 관계란 그런 관계이죠. 영적 낙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이 그런 우리에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영적 형제자매라는 인간관계도 형성하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주변이 남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런 삭막한 세상에서 살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법칙을 알고 그에 순응할 기회는 아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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