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질서

by 법칙전달자

질서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동작으로 오열을 지어 행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죠. 행군만 아니라 똑같은 옷과 동작은 큰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하여 대규모 행사 때도 빠지지 않고 활용됩니다. 많은 사람이 장시간 연습해야 하죠.


통일미, 질서미라고 하는 것입니까?


자연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나무들도 일정한 형태로 다듬고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여 비슷한 아름다움을 산출해 낼 수 있죠.


미적으로 그러한 면이 있는 것은 인정이 됩니다.


그런데 다른 면으로 인위적 획일성을 두는 것도 정당한 것입니까? 그것이 능률적인 것이라는 이유로요. 또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 획일성에서 이탈하는 것은 단호히 제제하거나 제거하여야 한다고도 합니다.

숲의 모든 것들은 다 다르고 직선적인 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흉한 무질서가 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옷들을 입고 자유스럽게 숲이나 공원을 향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결코 무질서라 할 수 없죠. 그 와중에 훈련이라고 총을 들고 행군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오히려 섬뜩한 것입니다. 구령에 따라 발걸음을 맞추어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거나 아름답게 느껴집니까?


질서라는 명분으로 타인을 통제하는 하는 것이 그릇된 것입니다. 통솔이라는 개념이 잘못된 것이죠. 위엄을 느끼게 하고 두려움을 주어 통제에 따르게 하려는 어떤 수단들은 악한 것입니다. 임의의 기준의 어떤 원칙에서 이탈한 개인들을 징벌하는 것도요. 본보기로 엄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악한 것입니다.


예술적인 통일미를 그릇되게 일반화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강제로 손가락의 길이를 맞추는 수술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얼마 전까지 입었던 획일적인 교복 그리고 강요된 스포츠머리라는 것은 끔찍하다고 하는 것이죠.


인간은 어떤 사상을 강요받던 그렇지 않든 틀린 생각을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획일성과 다양성을 분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획일적이 되어야 하는 것에, 모두 틀린 다양한 생각을 가지면서 정당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것을 획일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올바르고 균형 잡힌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획일성과 다양성은 전혀 상충되지 않는 법칙입니다. 인간은 이런 면에서 법칙을 거스르고 있죠.


없어야 할 것이 존재할 뿐 아니라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죠. 종교라는 것이 그러한데 그것을 선택하든 그렇지 않든 또 어떤 종교를 선택하든 자유라고 하는 것이죠.


정치도 그렇습니다. 정당이나 정파라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설립이나 참여가 자유라는 것이죠.


한편 지역에 따라 실제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좁은 한반도에서도 남과 북은 확연이 다르죠.


이런 면에 있어서 유일해야 하고 오로지 정당한 하나는 통치는 창조주가 해야 한다는 것이며 종교에 숭배라는 개념이 있다면 유일하게 그 숭배는 창조주에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선택은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고 필연적으로 파멸에 이르게 하죠.


모든 사람의 생김새는 다 다르지만 모두 전혀 예외 없이 눈썹 밑에 눈이 있고 가로로 놓여 있죠. 이처럼 다양성과 획일성은 전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것입니다.


목소리는 다 다르지만 어떤 노래를 부를 때 그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식별이 되려면 악보와 일치하게 불러야죠.


질서라는 것의 본질적 의미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괴물이라고 하는 것은 극단적 예를 들면 눈, 코, 입의 위치를 다 다르게 성형을 해놓고 그걸 존중받아야 할 다양성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얼굴에는 있지 말아야 할 발가락 같은 것을 이식해 놓고 그런 주장을 하는 꼴이죠.


그것이야 말로 해로운 무질서인 것입니다. 결국 그 부작용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죠.


모두 기형적인 존재들인데 모두가 그러하니 그렇다고 인식을 못하는 것입니다. 인식력 자체가 파탄이 된 것이죠.


있지 말아야 할 것이 다양하게 있으며 있어야 할 것은 없거나 제 위치에 있지 않는 것이죠.


세상과 인간의 모습이 이와 같이 질서를 상실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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