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의미

by 법칙전달자

의미


우주 전체의 질량이나 전자의 수 같은 것은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고 영원히 불변이라고 합니다.


우주는 인간 중심원리로 되어 있고 그 요소 중 하나가 인간의 규명과 규정이니 인간의 보편 지성에 의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겠죠.


그런데 그 정확한 수치를 아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까? 알지도 못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중력 상수 같은 것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하죠. 플랑크 상수 같은 것도요. 인간이 알아낸 수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죠.

무생물적인 요소는 이처럼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미래도 정해져 있죠.


지금 지구의 정확한 인구수 같은 것도 늘 변하는 것이지만 그 근접수치는 알 수 있죠. 그런데 수치가 그러하다는 것은 예정되어 있는 것입니까? 인간이 몰라도 신에 의해 그렇게 되도록 계획되어 있는 것입니까?


그것 즉 출산 같은 것이 인간에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천년 후나 만년 후의 인구도 알 수 없습니다.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요. 물론 100억이 넘지 않게 하자고 계획하고 산아 제한하여 그 수치에 맞출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 역시 인간이 하는 것이고 그러한 계획 자체는 예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목적 같은 것은요? 삶의 의미 같은 것은요? 그것은 우주의 질량처럼 처음부터 정해져 있고 영원히 그러한 것입니까? 그것은 그러합니다, 선과 악의 표준도요. 사랑이 무엇인지 하는 것도요. 인간의 선택이나 임의에 달린 것이 절대 아니죠. 우주전체의 질량이나 중력상수처럼요.


2+3이 5라는 것도 그 기호와 그 의미는 인간이 만든 것이지만 그것이 알려주는 내용은 그렇지 않죠. 처음부터 그러한 것이고 영원히 그러할 것이죠. 물건을 두 개 달라고 하고 세 개를 추가로 달라고 하였으면 5개 값을 치러야 하죠. 나는 그것이 4라고 생각하여 4개의 값을 치르겠다고 임의로 주장하면 싸움이 생길 뿐이죠.


세상이 그래서 싸우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영원히 그렇게 정해져 있어 인간이 일방적으로 따라야 할 것들에 대해 제각기 다른 주장을 하기 때문이죠.


인간이 임의로 할 수 있는 성질의 것과 그런 영역의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은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불확정이죠. 앞으로 5년 후에 때어 날 아이의 20년 후의 생각이란 절대로 알 수 없죠. 20년 후의 지구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구구단도 그대로일 것이라는 것도요.


인간이 임의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념들이 있죠.


그러나 처음부터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고 영구불변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들이요.


이걸 분별 못하면 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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