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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건너뛸 수는 없다

by 법칙전달자

건너뛸 수는 없다.


거시세계에서는 비약이란 없습니다. 500m 되는 지점을 지나지 않고서는 1km 되는 지점에 이를 수 없죠. 반면에 미시세계는 그 반대입니다. 연속이란 있을 수 없죠. 무한대의 모순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물질이 연속되어 있어 무한대로 쪼갤 수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작은 물질이라도 이론상 무한대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물질에서 측정되는 에너지는 반드시 어떤 수의 배수로 측정되죠. 플랑크상수라고 하죠. 물질 아니 아니 공간이나 시간도 비연속적인 어떤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죠. 플랑크시간, 플랑크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명칭을 그렇게 붙여주어도 마땅할 만큼 위대한 발견을 한 것이죠. 당연히 노벨상을 받았죠.


그 단위들은 어떤 곳에서 사라졌다가 다른 곳에서 불쑥 생긴다고 하죠. 물질은 끊임없는 생성소멸이라고 하는데 그런 미시세계의 현상이 절대적으로 안정된 거시세계의 운영의 원리가 되죠.


그런데 인간의 의식세계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떤 생각이 떠 올랐다가 사라질지 알 수 없죠. 한편으로는 절대적으로 연속인, 비약이 없는 그런 세계가 있죠.


우선 인간이 영적인 지식이 있으려면 반드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사랑이란 의식의 개방성을 의미합니다. 그 반대인 두려움은 의식의 닫힘이죠.


99.9% 의 사람은 진리의 가정에서 진리를 베우며 성장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라면 일본은 침략국이고 이순신 장군은 자기희생적으로 나라를 지킨 영웅이라는 그러한 지식(?)을 배우며 자라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인위적인 애증을 갖게 하는 식이죠. 세계공통으로 진화론 같은 것도 과학으로 배우면서 자라죠. 그리고 여러 통로를 통해 좌 혹은 우의 사상적인 의식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나 가치관에 익숙해져 그것에 애착을 가지며 살아왔죠. 사랑하는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 민족, 우리 나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예를 들어 월드컵 축구 같은 경기에서 이기면 엄청 좋아하죠. 큰 행복인 것입니다. 그런 의식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그에 반하는 엉뚱한(?) 혹은 생소한 얘길 듣게 되면 무슨 귀신... 까먹는 소리야? 혹은 뜬 구름 잡는 무식한 소리 좀 하지 마하고 일거에 손사래를 칠지 모르겠습니다.


수십 년간 형성되어 익숙해진 자신의 그러한 가치관이 그릇된 선입관이나 편견 혹은 고정관념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우선 "마음을 비우고 진지하게 들어보기나 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갖기가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문화는 일종의 사회적 강제라고도 하는데 자신에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 그런 방법에 의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가정해 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학자들은 그런 마음 상태를 사랑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약 그가 듣게 되는 내용이 실제로 진리이면 그 성질에 의해 그는 확신을 갖게 되죠. 이는 진리가 갖게 되는 힘입니다. 즉 진리는 반드시 사랑이 있어야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진리를 알게 되면 즉 지식을 갖게 되면 비로소 자신에 대한 통치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요즘은 대부분 법치주의 국가라 법으로 통치하죠. 여기서 지식이란 자연법칙, 창조법칙에 대한 지식입니다. 그것을 얻게 되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통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외부의 통치가 필요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전정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된 상태에서 선이 실현된 상태인 질서를 누릴 수 있게 되죠.


사랑 -지식- 통치 -자유 -질서, 이 과정에서 비약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식을 얻지 않고서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이죠. 사랑이 없는 사람은 이상사회(질서)를 맛볼 수 없는 것이죠.


반면에 사랑이 없이 두려움에 지배되어 있는 사람은 즉 의식이 닫혀 있는 사람은 지식이 생기지 않으므로 당연히 무지의 상태에 있게 되고 혼란에 빠져 외부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악이 실현된 상태인 혼동의 상태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99% 이상의 인류가 처한 상태이죠.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불편함이나 언짢음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자신의 사랑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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