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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y 27. 2023

학습에 있어서의 맹점2

학습에 있어서의 맹점2


맛있는 것은 좋은 것이죠. 재미있는 것도 좋은 것이고요.  또한 신나는 여행이 있는 것입니다. 보고 맛보고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죠. 인생을 그렇게만 살고 싶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죠. 돈을 많이 별려면? 아무튼 일류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있으면 유리하죠. 그러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가 대부분 이렇게 형성되어 있죠. 공부의 본질에는 진지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맹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한 30년 정도 되었을까요? 저는 전국에 한 5,000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현상퍼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도 시도한 적은 있는데 참여자는 없습니다. http://brainsports.co.kr/bbs/board.php?bo_table=mpuzzle   https://www.youtube.com/watch?v=zwAS9DNBysI&list=PLWlSeFSMCB369r5yWiOgiDVMGOy5EjcG_&index=2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만원에서 10만원까지의 현금을 주는 것이죠. 그 당시에 상금으로 한 2,000만원 정도 지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 중에는 소위 SKY  출신이 많았습니다. 저는 혹시나 해서 만원짜리 문제 둘을 내보았습니다. 각각 영어 현재형과 한국어 현재형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한 달간 정답이 없어 제가 정답을  발표하였습니다. 정말 충격적이고 해괴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보통 학생들에게 영어 현재형을 물으면 "be + ing 아니야?"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대답하는 학생인 경우 "be + 동사원형 +ing" 라고 대답을 하죠. 그러나 그것은 현재 진행형이죠. 문법의 배울 때 시제는 거의 처음 부분에서 배웁니다. 현재진행형을 배우기 전에 현재형을 먼저 배우죠. 답은 원형을 그대로 쓰거나 s나 es를 붙이거나 have를 has로 하는 것과 같은 특수형이 있다는 것이죠.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이 외운 것, 가장 비슷한 것이 연상된 것이죠. 질문 자체의 객관적인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고 그에 대해 대답하려는 시도조차 없었죠. 현재형을 물은 것인데 현재 진행형을 더 많이 외웠기 때문에 그것이 연상된 것입니다. 


한국어인 경우 어간의 끝 글자에 밭침이 없는 경우 ㄴ을 붙이거나(가다>간다) ㄹ 이외의 밥침이 있는 경우 는을 첨가하고(먹다>먹는다)  받침이 ㄹ 인 경우 ㄹ 을  ㄴ으로 바꾼다(졸다>존다)는 것이죠. 

근데 대부분 문제의 의미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험해 보십시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정말 씁쓰레합니다. 돈을 위해 공부하기 때문이죠. 학벌이라는 것이 정말 쓰레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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