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상당수의 통치자들은 존경받을 만한 면면들이 있습니다. 젤렌스키가 정장을 하고 있는 영상을 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내 스타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는 러시아애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서 많은 사망자가 생길까 우려하는 말을 했죠. 매우 슬프지만 어쩔 수 없죠. 성스러운 죽음이라고 위로를 해야겠죠.
중국의 한 왕이 이웃나라를 정복하고 싶어 누가 하겠느냐고 묻자 한 장군이 자신이 하겠다고 하고 병력은 20만, 기간은 6개월을 요구하였습니다. 왕은 그에게 맡겼으나 그는 처절히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경험 많고 연로한 장군에게 부탁하였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겠소? 그러자 그 장군은 60만이 필요하고 기간은 2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왕은 그대로 그에게 맡겼습니다.
첫 전투에서의 공성전에서 그의 첫 부대 5,000은 전멸되었습니다. 두 번째 5,000도 전멸되었습니다. 모두 정예병이죠. 그 장군은 세 번째 부대의 반 정도가 죽으면 그 성을 정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전사자가 그 정도 생겼을 때 그 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는 노련하여 그 성을 정복하는데 얼마의 전사자가 생길 것인지 거의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었죠. 성을 함락하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사들이 약탈하거나 겁탈할 수 있는 시간을 암묵적으로 허용하죠. 그러나 그 장군은 그렇게 하면 참수하겠다고 엄명을 내립니다. 그리고 오히려 적대적인 성안의 백성들을 위로하고 식량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잡은 성주에게 이웃 성주들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죠. 항복을 권유하는 편지죠. 물론 잡은 성주를 극진히 대합니다.
그리하여 많은 주변의 성주들에게 항복을 받아 무혈로 입성하게 되죠. 그리고 왕에게는 승전보를 전할 때마다 승전하고 돌아가면 시골에 땅이나 조금 하사해 달라고 부탁하죠. 거기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왕을 안심시키기 위함이죠. 승전한 후 군사를 몰고 자신이 왕이 되는 획책을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전쟁이 끝난 후 토사구팽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죠. 결과는 그 장군의 뜻대로 됐다고 합니다. 주변의 모든 나라를 정벌하고 왕의 영역을 넓혀주었죠.
적군 10.000명 퇴치하는데 아군 8,000명 희생은 각오해야 한다는 말도 있죠. 나폴레옹도 3만의 군대로 5만의 러시아군을 상대한 적이 있는데 아군 사망자 7,000명에 적군 사망자 18,000명인 것을 보고 대승이라 하였고 러시아군은 퇴각했죠. 독일과 소련의 전투에도 소련군은 1,000만 이상 죽었지만 독일군은 300만 정도 죽었는데 소련의 승리가 되었죠.
아무튼 인간의 목숨은 소모품처럼 취급되죠. 유대인을 가스실에서 죽일 때의 그곳에의 독일근무자들은 죽이는 것이 그들의 일상업무였고 그들은 웃으면서, 죽는 특이한 모습들을 서로 간에는 농담으로 주고받으며 그곳에서의 삶을 즐겼다는 증언도 있는 것이죠.
꼭 전쟁 때 전쟁의 일선에서만 생기는 일은 아닙니다. 드라마로 영화로 게임으로 사람의 의식에 일상화되어 있고 세금을 내는 모든 사람들은 그 일부가 이(군대, 무기)에 사용되므로 유혈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사실 미친 세상이죠. 최근 즐겨 듣는 음악 중 하나는 콰이강의 다라라는 영화의 행진곡인데 그 영화의 주제는 전쟁은 광기 아상의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rjMyAkF828
사실 이런 광기에 의한 살인은 여러모로 정당화되어 있죠. 그들의 희생 때문에 오늘날의 평화와 부가 있다는 것이죠. 이를 기리는 장소도 날도 돈도 있는 것이죠. 그런 희생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공적으로 요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사람들은 서로 앞 다투어 싸우러 가자고 하겠죠.
그 희생의 대가가 있긴 있습니다. 승리한 측에서는 특정 개인의 부귀영화가 될 수가 있죠. 세상에 태어났으면 그런 식으로 한번 살아봐야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결말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신처럼 숭배받는 대상이 되기도 하죠. 그의 후손들이 지배력을 유지하는 한 그렇게 받들어질 수도 있죠.
젤렌스키도 지성과 지각이 있는 사람이죠. 그러나 그가 현재의 권좌에서 물러나고 세속과 절연하고 창조주의 숭배자가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하느님의 왕국의 신민이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하죠.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속에서 세뇌된 생각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예수는 왕국에 대한 여러 비유를 들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아서 그걸 아는 사람은 전재산을 팔아서라도 우선 밭을 사고 그리고 정당하게 그 보물을 자신의 소유로 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인간을 영생할 수 있게 그리고 모두가 부유하게 통치할 수 있는 정부이지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고 투지 할 만하죠. 그 시민권을 얻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