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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l 26. 2023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성서에는 죽은 사람도 산 사람으로 간주하는 표현들이 많이 있지만 문자적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을 죽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예수를 따르라고 하자 그는 부모의 장례를 치른 다음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는 죽은 자는 죽은 자에게 맡기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천년통치 기간 중의 부활된 사람들에게 살아있지 못한 것이라고 한 표현도 있습니다.


결론만 말한다면 산사람에 대한 그러한 표현들은 영적으로 죽어있거나 생명에 대한 자격을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


“영적으로 살아 있다.” 이러한 표현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데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적으로 죽어있기 때문입니다. 산상 수훈의 첫 문장은 “영적인 필요를 느끼는 사람은 행복하다.”입니다. 한글개역에는 ‘마음이 가난한 자’라고 되어있지요. 사람들은 돈이나 건강의 필요는 절실히 느끼지만 영적인 필요를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시체가 음식의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죽어있는 사람들은 영적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암에 걸린 사람이 자신이 그러하다는 것을 전혀 모른다면 암 치료하는 약을 주어도 필요 없다고 할 것입니다.


사실 모든 인간은 곧 죽게 된다는 면에서 불치병에 결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치료해 주는 영적 양식에 대한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지요. ‘영적’이란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잠깐 살다 소멸되는 삶은 진정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근원은 영적인 것인데 그것을 무시하면서 사는 삶이 진정한 삶이 아니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추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어 ‘사람’이란 ‘살다’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죽을 사람은 진정한 사람이 아닌 것입니다.

자신의 영적 필요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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