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평들

by 법칙전달자

어떤 불평들


아무리 미남미녀라도 그것은 껍데기의 모습이죠. 피부를 1mm를 전체적으로 벗겨낸다고 하면 끔찍한 모습으로 돌변하죠. 상당 부분을 뜯어내면 피와 뼈 내장들 결코 아름답다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노출되죠. 물론 그렇게 한다면 그 과정이 아플 뿐 아니라 죽게 될 수도 있죠. 그런데 왜 껍데기를 벗겨내도 아프지 않고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렇게 보이지 않은 거야? 하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밤하늘의 별들은 장엄하게 반짝이죠? 그러나 실제로 그 별들에 가까이 간다면 뼈도 추리지 못하죠. 우주 전체는 실제로는 삭막하고 혹독하죠. 물론 인간은 자연상태로 대기 밖으로 나갈 수도 없습니다. 그런 점들에 대해 투덜거리는 사람이 있습니까?


바다와 창공은 보기에도 쾌적합니다. 그러나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10분이라도 버틸 수 있나요? 공중에서 1분 정도라도 떠 올라 머무를 수 있나요? 왜 아가미와 날개가 없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인가요? 짜증 나기 짝이 없습니까?


사실 인간에게는 무수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쾌함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나 고통을 주는 한계는 아니지요. 그러나 창조주는 왜 그렇게 만들지 못했나 하고 불평을 하려면 할 수는 있죠.


가수들은 10대 후반 20대 초반까지가 전성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가 들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이 찐 상태에서 30대, 40대 심지어 60,70대까지 활동하는 가수들도 있는데 전생기 때와 비교하면 서글픈 정도로 격차를 느낄 때가 많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HamFv7Vdew

https://tv.kakao.com/channel/2689591/cliplink/300674578

특히 여성들은 20대 중반부터 늙는다고 하지요. 스포츠와 관련한 신체적 역량도 떨어지게 되죠. 한물가는 것입니다.


지적인 면으로도 그렇습니다. 반응속도나 정확성이 떨어지요. 프로기사 두 사람이 바둑을 두고 있으면 나이 차이가 얼마나 되느냐고 묻고 그것으로 승부를 짐작한다고 하죠. 어린 사람이 이기는 것이죠. 아예 다른 놀이터를 만들어 주죠. 체급이 다른 것으로 간주합니다.


몇 십 년 살지도 않는데 신체와 정신의 모든 기능과 상태가 이처럼 퇴보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끔찍하게 슬픈 일입니다.


당연하게 여기기도 하고 불평해 봐야 해결되는 것도 아니니 공연한 스트레스가 생기게 하는 부정적 생각이나 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이죠.


어쨌든 가능한 한 삶의 의미와 기쁨을 누리며 아프지 않고 오래 평화롭게 살다 고요히 죽는 것이 현실적인 소망이죠.


그러나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어쩔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그 정도로만 갖는 희망이죠. 그렇게 된 원인을 모르기에.


후자에 언급된 것들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적인 한계가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자연적인 한계에 불평을 하고 그에서 벗어나려다 겪게 되는 일종의 저주받은 상태이지요. 창조주에게 부당하게 투덜거리다가 겪게 되는 일이죠. 그 자연적인 한계란 피조물이 의식적으로 지켜야 할 창조주가 통치자임을 인정한다는 인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선악과를 따먹지 않음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었죠.


인간은 인간이 소원하는 것을 결국 이룰 신적인 능력을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으므로 결국은 필요에 따라 인공아가미도 인공날개도 달 수 있을 것이며 쾌적하게 우주여행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그런 선물의 근원이 창조주임을 인정하기만 한다면요.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인간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주제넘은 도전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불가항력적으로 굴복할 수밖에 없는 지금처럼 서글픈 상황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게 되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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