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을 이해함
기싸움
사랑의 말을 이해함
긱 민족과 나라에는 그 민족적 자부심을 키워주는 신화 같은 것들이 있죠. 꼭 민족 단위가 아니더라도 집단이나 가문, 가족, 심지어 개인 차원에서도 그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 있습니다. 집단간의, 개인간의 접촉에서 우리는 이러한데 너희는 그렇구나 하며 은근한 기싸움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대를 대립적인 존재로 보고 우선 정신적으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져보기도 하는 것이죠.
중국에서도 국경마을에서의 민간인들끼리의 사소한 말다툼이 발단이 되어 국가적인 전쟁을 벌였다는 기록이 있죠. 민족적인 자존심 같은 것은 마땅히 가져야 하는 것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죠.
이 세상에서 타인이란 경쟁의 대상이며 언제 싸워야 될지 모르는 존재이죠. 자신이 이겨야 하고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것이죠.
근본적으로 잘못된 의식이고 버려야 될 의식이죠. 접하게 되는 모든 타인이란 사랑을 실현할 대상인 것인데 그래서 사람을 이런 기준으로 두 부류로 나눌 수도 있겠습니다.
"소위 타인이란 사랑을 실현할 대상"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두부류죠.
인류에게 너무나 뿌리 깊은 잘못된 우리 의식이 있죠. '조국', '우리나라' '우리 민족'이라고 하는 것이죠. 죽어도 그에 대한 자부심은 버릴 수 없죠. 경우에 따라 설령 전멸을 당하더라도 죽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이죠. 굴복해서 치욕을 당하는 것보다 그 편이 났다고 하는 것이죠. 또 상대도 그런 식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하늘아래 함께 할 수 없는 것이죠. 소위 사극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인데 한 놈도 빼놓지 말고 다 죽여야 하는 것이죠.
요즘은 개인주의가 발달해 그런 경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잘못된 나, 우리, 너, 너희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타인을 사랑의 대상으로 보는 의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죠.
하느님은 사랑이죠. 하느님 즉 사랑에서 소외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이죠. 그 소외됨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죠.
사람은 사랑의 말을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을 바꾸죠. 그래서 살 자격을 갖추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