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도 아까워
부르주아는 총알도 아깝다면서 죽창으로 죽인다고 하죠. 부르주아들은 하루라도 빨리 죽어주는 것이 그나마 마지막으로 인민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하기도 하죠. 빨갱이는 재판도 필요 없다고 하면서 즉결처분하는 경우들이 있었다고 하죠.
인간들도 나름의 기준을 정해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상합니다. 그 수는 전혀 개의치 않죠. 몇 백만씩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마땅히 죽여야 하는 적인 경우도 경우에 따라 적은 죄인이 아니라면서 포로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인간들은 멸성입니다. 죽을 운명이죠. 타인을 죽이는 것은 조금 일찍 삶을 마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죠. 무신적 유물론과 진화론이 지배적인 세상에서 죽는 것이나 죽이는 것이나 별것 아니죠.
그런데 삶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경우에 생명을 보존할 수 있습니까?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함락시키고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반역행위를 할 가능성이 희박한 사람들은 살려 두어 바벨론 각지에 흩어 살게 하였죠. 땅도 개간하고 또 세원으로 국부의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이니까요.
기원 70년에 로마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때도 100만 명 정도는 죽였지만 10만 정도는 포로로 끌고 가 살게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거주 인구는 10만이 조금 넘는 정도였지만 그 당시는 축제기간이었기 때문에 100만 이상이 모여 있었죠.
포로로 끌려간 사람 중에는 요세푸스도 있었죠. "폐하, 유대인 중에 똑똑한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시겠습니까?" 그래서 로마 황제가 요세푸스를 접견한 후 사관 삼어 라고 지시했죠. 그래서 그는 그 유명한 유대인 역사학자가 되었죠.
스탈린도 부르주아적인 사상을 가질 만한 사람들은 가차 없이 죽였지만 순박한 사람들은 땅을 주어 개간하게 했죠.
명태조 주원장도 벼슬아치들은 엄하게 대했고 수만 명을 죽였다고 했죠. 그러나 대부분의 농민인 순박한 사람들은 존중해 주었다고 합니다.
죄 가운데 통치자의 기본이념에 반하거나 통치권에 위협이 되는 것은 가장 중하게 다루었습니다. 역모죄는 일족을 몰살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지간이 심각해도 관용이 베풀어지기도 했습니다.
생존은 통치권과 그 이념에 얼마나 순응하느냐에 달려 있었죠. 인간이 타인에 대한 생사여탈권은 갖는다는 것은 지극히 참람되지만 인간들은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것은 가장 정당한 살인이며 또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죠. 가장 반발이 없는 살인이죠.
인간도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하다면 우주의 최고 주권자인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인류의 99% 이상은 그 통치권을 거부하죠. 많은 이념과 통치권으로 세상은 극심하게 분열되어 있는 데 그중 하나를 선호하고 지지하죠. 유사시 그걸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입니다.
계시록에는 예수가 친히 그 모든 사람을 살육하기 위해 하늘군대를 이끌고 백마를 타고 지휘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죠. 아마겟돈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극히 정당하고 선한 것입니다. 빨리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갈망하게 되는 것이죠. 정당한 권한도 없이 서로 죽이고 착취하는 이 악한 세상이 빨리 끝나야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