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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와 소원

by 법칙전달자

필요와 소원


차를 샀으면 기름이나 전기가 반드시 요구되죠. 즉 필요하죠.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엔진오일이나 배터리 등의 부품교체가 필요하고 세차나 수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고 결국은 폐차를 필요로 하죠. 물론 세금이나 보험료 통행세도 낼 필요가 있죠.


인간의 신체도 건강함을 유지하려면 음식을 비롯하여 직간접으로 몸에 혹은 몸과 관련하여 해주어야 할 것이 많이 있죠. 꼼꼼히 생각해 보면 수십 가지 정도는 쉽게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결국 땅에 묻거나 태워야 할 필요가 생기죠.


인간은 신체에 대한 필요만 충족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요. 사랑받으려면 예뻐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화장을 하고 성형을 하고 몸치장에 신경을 쓰죠. 그밖에 수시로 특정한 환경을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생기면 그것을 원하게 됩니다. 즉 필요에 따른 소원이 생기죠. 물론 인간들은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닌데 종이 즉 돈을 원하죠.


그런데 인간은 몸에 대해서도 창조자는 아닙니다. 자신의 몸의 건강한 보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자각증세가 없는 불치의 병에 걸려 있는데 이를 전혀 모르고 있다면 그에게 그 병을 치료는 약이라고 주어도 거절하겠죠. 부작용을 염려해서라도 꺼림칙해서 먹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의 참 행복을 위해 인간의 의식에 무엇이 필요한 지 인간은 그것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신체의 필요에 대해서처럼 병원 같은 공인된 기관이나 의사와 같은 사람이 없는 것이죠. 책이나 종교지도자 등 나름대로 어떤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뭘 찾으러 다니기는 하죠. 그러나 어떤 인간도 자신의 필요도 충족시키지 못하여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꼴이 되죠.


예수의 그 유명한 산상수훈의 첫마디는 "영적 필요를 느끼는 사람이 행복하다."입니다. 필요를 느끼면 소원이 생기죠. 시편 145편 16절에는 하느님이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이 있죠. 그 약속에 따라 오늘날에도 필요한 것을 넘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절하는 사람에게 강제로 공급하지 않죠. 스스로 법칙을 파괴하는 것이죠.


필요를 느끼는 것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 혹은 가난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금쪽같은 것이었지만 지금은 구형 흑백 TV를 가지라고 하면 다 거절하죠. 그 면에 있어서는 대부분 그보다 훨씬 부유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공부를 많이 하여 자신의 정신은 풍부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고급스러운 최첨단 지식들을 누구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죠. 그 면에 있어 자신의 의식은 풍요롭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산상수훈의 첫마디의 한글개역판 번역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 되어 있죠. 자신의 정신에 참진리가 없다고 인식하는 사람을 의미하죠.


그러면 그것을 소원하게 되죠. 즉 진리를 알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진리를 알라고 권하고 있죠. 또 그것을 전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머릿속에서 나올 수 없는 그러한 진리를요. 그러나 그 당시에 지적으로 부유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사람을 미혹시키는 거짓으로 여기고 배척하여 죽였죠.


오늘날도 그러합니다.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성서의 메시지에 대한 반응이죠. 물론 어떤 사람은 오늘 아침 조간신문보다 더 현실적으로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고도 하지만요.


그런데 진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불변입니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최신의 것, 주류학자들의 이론 등 가변성이 있는 것은 오히려 진리일 수 없죠.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곧 패기 될 쓰레기와 같은 것일 수 있죠.


인간은 참 행복을 위해 실제 필요한 것은 모르고 그것을 거절하지만 실제 필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욕망하거나 탐욕을 부려 결국은 폐기 처분되어야 하는 그런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누가 17장 37절에 의미심장한 예수의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도 모여들 것입니다”입니다. 이 구절의 뜻은 독수리와 같이 예리한 눈 즉 영적 식별력이 있는 사람은 영적 양식을 향해 모인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꺼림칙하게 여겨지는 것일지 모르지만 독수리에게는 전혀 해가 되지 않은 양식인 것이죠.


소중한 생명을 받아 이 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한 진리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소원을 만족시키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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