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원리
어떤 물건을 제공하거나 제공받고 그에 합당한 돈을 주고받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깁니다. 어떤 봉사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공짜를 바란다는 것은 이기적이고 부덕한 것이 되죠. 유튜브를 볼 때도 비용을 들여 제작한 영상을 보는 것이므로 당연히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고 그 대가가 금전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광고를 보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고 좋아요나 구독을 누름으로써 그렇게 하는 것을 매너라고 생각하죠. 결국은 그것이 돈으로 연결된다고 하는 것이죠. 돈을 주고받음에 있어서 과다하거나 부당한 것은 바가지라고 지탄을 받거나 경제적 범죄가 되죠. 도덕적 혹은 사법적 죄과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하거나 직장에 다니거나 각종 투자를 하며 아이디어를 내거나 개발을 하죠. 그렇게 하는 것이 매우 당연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그렇게 당연해 보이는 것이 사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것 근본적으로 너무나 잘못된 것에 깊이 젖어있고 중독되어 있을 뿐이죠.
가정이라고 생각해 보죠. 가족들에게 뭘 주거나 요리나 청소나 수리, 조경 등의 노동을 했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거나 하지 않죠. 또 그런 것을 기대하고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어색한 일이죠. 어머니에게 지압을 해주면서 간병비용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텃밭을 가꾸어 생산된 식물을 자녀에게 주면서 돈을 요구하지도 않죠.
가족 간의 모임은 즐겁고 편하고 그런 시간을 즐기게 되는 것 때문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도 있죠. 그리고 각자 해어지면 돈을 위해 싸우는 전투장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될 수 있는 것이죠.
지구상에 그러한 한 가족만 산다고 할 때 세금을 걷는 일도 있을 수 없죠. 돈은 불필요하고 돈이라는 발상 자체가 생길 리가 없는 것입니다.
어떤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판단할 때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돈도 필요 없고 조세제도는 당연히 필요 없죠. 통치자도 필요 없고 군인, 경찰도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소수인 경우에 필요 없는 것이 다수가 되었다고 해서 필요하다는 주장 자체가 원리를 파괴하는 거짓이라는 것이 하나의 원리입니다.
진리란 머릿수 하고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본질상 둘만이 있는 사회에서 필요 없는 것은 200억이 있는 사회에서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이 말은 얼른 이해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원리가 그러합니다.
세상 전체는 원래 불필요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것으로 운영되고 있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의 모든 면에 있어서 그러합니다. 불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있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간주되죠. 드라마 같은 경우애도 인간사이에 있어서는 안 되는 갈등, 대립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그에서 생기는 불미스러운 면들을 반드시 다루게 되죠. 온갖 편견이나 야심 그리고 그 필연적인 결과인 악행들을 다루죠. 인간 사회에 당연히 있는 것인 것처럼요.
돈, 금융제도 조세제도도 그러하며 국가나 정부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각종 이념들 그리고 그 존재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의회, 경찰이나 군대 같은 조직들, 사법시스템 등등.
모든 것이 불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해로운 것들이죠. 당연히 없어져야 되는 것들이고 천년 통치는 이러한 것들의 완전한 제거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