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
돈도 지금보다 많았으면 좋겠고 건강도 지금보다 더 좋아졌으면 좋겠죠. IQ도 더 높아졌으면 좋겠고 노래도 더 잘 부르게 되었으면 좋겠고 외모도 더 나아졌으면 좋겠죠. 한이 없습니다. 그런 것 중에는 노력하여 좋아질 수도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겠죠. 인간이 자기 자신이나 외적인 어떤 것에 불만을 가지려면 한이 없습니다. 불만스러운 감정은 결코 행복은 아니지요. 삶의 목적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전도서 3장 11절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만드셨다."
숲의 가을의 선명한 단풍은 너무 황홀합니다. 가을은 가을대로 그 감탄스러운 아름다움을 발산하죠. 날씨도 쾌적하기 짝이 없어 살아 있어 호흡하는 것 자체가 지극한 행복이고 인생을 목적을 궁극적으로 이룬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아! 이러한 행복을 위해서 사람은 사는 것이구나! 하는 것이죠. 사실 더 바랄 것 없는 삶의 만족입니다. 아무런 부족을 느끼지 않죠. 감사와 찬양의 탄성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완전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사람입니다. 개선되어야 할 심각한 약점도 한 들이 아니죠. 그러나 그러한 것을 굳이 예민하게 의식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죠.
눈이라는 것이 있어 뭔가 볼 수 있고 발과 다리가 있어 아장아장 걸어 숲길을 산책할 수 있으니 너무나 행복할 따름이죠. 입이라는 것이 있어 말도 할 수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고 한 잔의 술을 마실 수 있죠.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입니까? 귀가 있어 새소리, 물소리 그리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능들이죠. 갖추지 못한 것에 주목하여 부정적 감정에 젖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있는 것으로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 전서 6장 6절입니다. “지족 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다른 번역의 7절과 8절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인간이 현재 지니고 있는 기능들,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값진 것들이죠. 만족 정도가 아니죠. 생각할수록 과분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눈이라는 것이 있어 보는 것을 할 수 있다니요.
물론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정도는 다 있지 않습니까?
더 무엇을 바랍니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수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