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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

by 법칙전달자

유무


영어로 '없다'에 해당하는 하나의 단어는 없죠. '모르다'에 대해서도 그러합니다. 무지는 ignorance인데 그 원형인 ignore는 '무시하다'이죠. ignorance는 고의에 의한 범죄적 무지라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죠.


있다와 모르다는 be not, don't know가 되죠. 유무와 지 무지 그리고 생사는 같은 관계 즉 모순관계이죠. 중간 입장이 있을 수 없는 그런 관계이죠.


없다와 모르다 라는 기초적 의미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니 불편할 때도 있겠구나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법한데요.


몰라서 지식이 없는 것은 사망을 의미합니다.


nescience도 무지라고 번역되긴 하죠. 그런데 이는 관련된 지식을 인간 전체가 아직 알아내지 못했거나 그 지식에 접근할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모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이런 면에서 무한히 무지하며 이는 속성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무지는 전혀 문책사항이 안되죠.


물의 분자식을 알고 있으면 아는 것이고 모르면 모르는 것이죠. 얼마나 어떻게 아느냐 하는 말을 적합하지 않죠. 그런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일 뿐이죠. 그 지식이 적으냐 많으냐는 성질상 호응되지 않는 말이죠.


사람에게는 단지 유무가 생사를 좌우하는 관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있는 것 중에 어떻게 얼마냐 있느냐 하는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있어도 기준이 미달하거나 상태가 좋지않거나 조건이 온전히 갖추어지지 못했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주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있어야 하는 것과 다다익선인 것이 있습니다.


사실 유무와 관련해서는 창조주에 의해 정해져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성구별이 있죠. 여성에게만 있는 것과 남성에게만 있는 것이 있죠. 부리나 날개, 뿔, 꼬리, 아가미는 없죠. 있는 것은 있어야 하고 없는 것은 없어야 하죠. 인간에게는 음악과 관련된 기능이 있어 음악을 감상할 수도 노래를 부를 수도 있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작곡할수도 있죠. 개미나 오징어에게는 그런 기능이 없죠.


대부분 있는 것들은 질적인 측면이나 양적인 측면 그리고 두 측면이 다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측면들이 있는 것은 그런 면으로 계속 발전시켜나아가야죠.


그 유무가 선택사항인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생사의 관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 그것은 창조주에 대한 앎이었는데 나증에는 예수에 대한 앎이 추가 되었죠. 그 지식이 없으면 그분들에 대해 무시되고 그 결과는 영원한 멸망입니다.


하지만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들을 전혀 알지 못하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여, 내게서 물러가시오!’(마태7:23)


타오르는 불 가운데 나타나셔서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우리 주 예수에 관한 좋은 소식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수하실 때에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주의 앞과 그분의 힘의 영광에서 떨어져 나가 영원한 멸망이라는 사법적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데후1:8,9)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한 분의 참하느님이신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 가는 것입니다(요한 17:3)


위에 복수라는 표현이 있죠. 그들은 창조주에 대해 알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 반복적으로 고의적으로 무시했죠. 조롱하고 배척했죠. 지금은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그 면에서 인류는 칠흑같이 무지하며 반면 그 악도 극에 달해있죠. 사실 기독교가 그 선봉이기에 그들이 말로는 주여 주여 하더라도 불법을 행하는 자들로 단정되어 있죠. 상대적으로 선하게 보이는 종교 그것도 기독교가 그러하다면 다른 것들은 더 어떠하겠습니까?


무지는 악의 원인이며 그 무지는 고의적인 것이기에 범죄적인 것입니다. 창조주에 대한 앎이 없는 사람들이 그래서 필연적으로 악에 속하여 세상을 이처럼 망하게 하여 의로운 자들에게 고통을 준 자들에게 임할 복수는 우리 시대에 반드시 집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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