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순환
사람이 태어나서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창조와 관련된 것이죠. 만물은 창조되었다는 것과 창조주의 이름 같은 것이죠. 그리고 사랑과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하느님이나 부모나 진리나 법과 같은 것에 대한 순종인 것이죠. 사랑이란 상대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것이고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죠. 동생이 있다면 동생을 사랑하는 법을, 친구가 있게 되었다면 친구를 사랑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이죠. 그것이 습관화되고 생활화되고 인격화되어야 하는 것이죠. 영적, 도덕적인 것을 먼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가정에서 그렇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그런 교육을 시키는 가정은 극소수뿐입니다.
지식이나 기술을 터득하는 것, 재능을 갖는 것, 능력을 배양하는 것, 심지어 물질을 소유하는 것도 이 사랑을 이루기 위한 수단인 것이죠. 부차적인 것이죠. 그것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아닌 것입니다. 최고가 되는 것도, 일인자가 되는 것도,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출세하는 것도, 돈을 버는 것도, 권력을 갖는 것도 결코 인생의 목표나 목적이 될 수 없는 것이죠. 경쟁심이나 시기심 우월감이나 열등감, 모두 잘못된 의식상태입니다. 사랑이 없어 갖게 되는 것이죠. 인간이 소기의 목표를 이루어도 진정으로 행복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해서 형성된 의식구조야말로 인간본연의 상태인 것입니다.
돈을 버는 것이 목표라면 그 한계가 어디까지 입니까? 전 세계의 돈을 모두 갖는 것이죠. 다른 사람은 모두 한 푼도 갖지 못하고요. 그런데 그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허황되기 짝이 없는 것이죠. 통장잔고에 1 뒤에 0이 100개가 찍혀 있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최대한의 수치가 되어도 소용이 없는 것은 원래 소용없는 것이라는 원칙이 있는 것입니다. 자신은 세계를 통치하는 황제가 되고 다른 모든 인간은 그의 노예가 되었다고 하죠. 친구도 하나도 없이 모두가 그를 신처럼 받든다고 하죠. 그의 인생은 정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돈을 다 소유하고 절대 최고의 권좌에 오르면 그는 행복한 것입니까? 그래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원래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100m를 5초에 달려 앞으로도 그런 기록을 깨트리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는 그런 일등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그로 인해 누가 그렇게 그것 때문에 직접적으로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까? 인간은 본질상 공허하고. 허탄한 것을 추구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상대경쟁이나 돈이나 권력 아니 그 자체보다 그것을 집착하고 추구하는 것 자체가 필연적으로 허망함과 불행, 급기야는 파멸에 이르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기려고 하고 많이 가지려고 하고 높아지려 하고 부리려 하는 모든 욕구와 성향, 추구는 잘못된 것입니다.
반면에 사랑하고 종처럼 시중 들려 하고 봉사하려 하고 섬기는 태도 아니 그런 의식과 인격 자체는 무엇이며 그런 사람들의 사회에서 각자는 어떤 상태가 됩니까?
우주 전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것이 됩니다. 공유라는 것은 각자의 소유물이 서로가 더 풍요롭게 되는 것을 의미하죠. 음악을 들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들으면 더 즐거울 것이 기대되는 바와 같습니다. 여행을 해도 연인과 함께하면 더 큰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소유물이라고 표현한 것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풍요롭게 공유하는 것이죠. 뭐든 상대가 먼저 즐기는 것을 서로 간에 원할테니까요. 특정 개인의 배타적인 소유라는 것이 의미가 없죠. 그런 소유라는 것이 있어도 상대를 섬기기 위한 것이니까요. 모든 인간이 자신보다 타인의 유익을 먼저 위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모두는 우주에서 최고의 황제처럼 되는 것입니다.
동료인간이 누릴 것을 기쁨으로 생산하게 되고 이를 위해 지식을 쌓고 기술을 배우고 재능과 능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글을 쓰고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죠.
지금보다는 월등히 각자의 재능이 빨리 발전할 것입니다. 그런 사회에서는 소위 국민배우처럼 못생긴 사람이 없을 것이고 겨우 100살에 죽는 그처럼 저주받은 사람도 없습니다. 병들거나 늙은 사람도 물론 없죠.
지금은 이런 이상과 거리가 말어도 너무 멀죠.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그런 삶의 시작으로 인생을 재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결의를 갖는다면 틀림없이 창조주의 마련으로부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의 왕국은 그런 목적으로 이미 설립되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