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 사랑

by 법칙전달자

지와 사랑


자기주장이 강하고 논쟁적이고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결격사항인 것이죠. 그런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주장하는 내용애 대해서 가타부타 따지는 논쟁은 의미가 없죠. 결코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인격이 굳어진 사람이 있고 또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그런 모습을 띄는 경우가 있죠.

그런 정도로 의식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고 파악되는 사람이 자신에게도 접근하여 뭔가 주장하려 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무시하거나 경멸적으로 대하거나 그런 태도를 표방하지는 않더라도 가식적이고 수동적으로 응해주는 척할 것입니까?


그런 정도로 의식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많으며 경멸적인 느낌이나 태도를 갖는 것은 옳은 것은 아닙니다. 동료인간에 대한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태도는 사랑과 존중이며 이와 조화를 이루는 이해와 동정 같은 것입니다.


우선 그가 자신에게 접근하여 말을 건다는 것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나타낼 필요가 있죠. 그가 주장하려는 내용이 별로 가치나 신빙성이 없거나 선동이나 선전과 같은 옳지 못한 동기를 느낀다 하더라도 그가 말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인 멘트로 호응해 줄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겸손하고 존중심 있게 듣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죠. 결코 가식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릇되거나 불순한 어떤 것에 동조하지 않는 분별력과 지혜로움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 정도의 인품의 소유자는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인격적으로 여러 면으로 열악하고 불합한 면이 있습니다. 상대의 그런 면들이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면으로 심지어 공격적으로 접근해 온다 하더라도 그래서 상대의 그러한 뾰족한 결함들을 구체적으로 민감하게 의식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적인 기조가 악영향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심지어 병적인 정도로 상대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례를 발생시키는 정도라면 어떡해야 합니까? 그러면 그에게 공격적이 되고 제제를 가하는 식으로 대응해야 합니까?


이런 경우에 대한 원칙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의사처럼 되라는 것입니다. 그를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죠.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에게 그의 벙적인 부면에 대해 비난하거나 공격적이 되지 않죠. 그런 면은 불문에 부치고 치료에 역점을 두죠.


예수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세상에 왔다고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천한 신분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도 천박하고 역한 인격적인 측면들이 있어 멸시를 받고 있는 것일 수 있죠. 예수가 그런 사람들하고 친하다고 비난받았을 때 예수가 한 말이죠. (누가 5:31)


문자적으로도 예수는 완전한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의 병을 고칠 때 종종 스킨십을 하기도 했는데 예를 들면 나병환자라면 사회적으로 외면받았기 때문인데 만성우울증에 결려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의 따뜻한 어루만짐은 마음의 병도 치료해 주었을 것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 머리로 따져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사랑으로 대해야 하는 것이죠.


인간은 동료인간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계명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후자가 먼저이죠.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그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나타낼 수 있습니다.


사울의 경우 하느님의 대변인인 사무엘의 명에 따라 아말렉이라는 민족을 멸망시켜야 했는데 그 명령가운데 그들의 가축도 다 죽이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살진 가축 상당수를 죽이지 않고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죠. 동물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동물들까지 죽이는 것은 비합리적으로 느껴질 수 있죠. 그리고 가축을 나누어 주는 것은 유익한 일이죠. 그런데 합리적이냐 아니야 유익하냐 아니냐 보다 순종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했죠. 사울은 그것으로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려 했다고도 변명했지만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났다고 하면서 그의 왕의 지위의 박탈을 선언하였습니다. (사무엘 상 15:22, 23)


인간은 머리로 생각들을 짜내고 그것에 의해 행동하고 제도와 정책을 정하죠. 그것으로 책도 쓰고 강의도 하죠. 정치판도 그런 서로 다른 생각들로 치열하게 서로 싸우며 격하게 대립하고 있죠. 그런 것으로 세상이 운영되는데 어떻습니까? 인간의 머리로 짜낸, 옳다고 하는 것들로 운영되는 세상이요. 톨스토이는 그런 것들을 쓰레기 취급했으며 세상의 멸망의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것들로 종교 교리도 만들죠.


그런데 그들에게 가슴 즉 사랑은 없습니다. 창조주에 대한 사랑도 동료인간에 대한 사랑도 없습니다. 사랑 없이, 창조의 법에 대한 순종심 없이 그와 조화를 이루지 않는, 머릿속에서 나온 모든 것은 쓰레기입니다. 뇌의 뒤편에 잔뜩 쌓여 있다고 하죠.


지는 사랑의 수단으로 사용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인간의 뇌의 지적 기능의 목적은 그것입니다. 그와 독립적으로, 무슨 지식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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