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짐승, 숨겨진 본성

인간막장을 드러내다

by blandina


신문이나 뉴스에서 봐 알듯이 남미 경찰은 도둑놈들보다 더 한 놈들이기 때문에


경찰을 더 신뢰 할 수가 없다.


하물며 장총을 들고 들이 닥치는 강도들이 알고보면


경찰과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정을 너무 나도 잘 알기에 조씨 아저씨의 이민 결정은 몇달을 미루고 미루는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미국이민을 결정하고 나는 입주 하려고 기다리던 분양 받은 아파트를 매물로


내놔야 했고 평수가 워낙 큰 아파트 이다 보니 판매가 되질 않아서


나는 거의 1년 가까이 그집을 팔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고


그 덕에 나는 6개월만에 원형탈모까지 오기 시작했다.


투자이민 돈을 넣어야 하는데 집은 안 팔리고 갈 날짜는 다가오는데


아무것도 마음대로 안 되니 나는 얼마나 매일매일 피가 말랐겠는가….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큰 집은 애물단지 라는것을 절실하게 느꼈던 때인것 같다.


결국엔 목 끝까지 차올라서 가격을 후려치면서 까지


애물단지 아파트를 처분하게 되었다.


나는 어짜피 이제 아파트를 팔았으니 목돈도 들어왔고,


기러기 생활을 하다보면 서로 진중하게 대화 할 시간이 없을거란 생각에


조씨 아저씨에게 조심스럽게 친정 부모님의 돈을 이제는 좀 갚아 드리자고


얘기를 꺼냈다.


그 얘기를 꺼낸시기가 친정에서 돈을 가져온지 10년이 훨씬 지난 시점이였다.


나는 그말을 꺼내기 까지도 며칠을 고민을 했고 또 부부싸움을 만들기 않기 위해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럽게 말을 했으며,


사실 나의 진심은 내가 죽는날까지 조씨 아저씨가 나에게 보일수 있는


그 바닥 끝을 보여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가장 컸다.


그러나 역시나 사람은 실망 시키지 법이 없다고 했던가!!


조씨 아저씨는 결국 그 바닥을 드러 냈고 그 입에서 나온 말은 정말 가관도 아니였다.


자기가 언제 그렇게 큰 돈을 가져다 썼으며 자기는


지난 10년동안 그 돈을 다 갚았단다.


나는 어이가 없어서 그럼 엄마통장으로 돈을 보낸 내역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없댄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지만,


난 그날 결심을 했던것 같다.


아 너랑은 내가 조만간 이혼이란걸 정말 하겠구나.


너는 오늘부터 나에게는 그저 그냥 투명인간일 뿐이다라고…


나는 당장에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가 가지고 있는 모든 통장 원본 10년치를 다 보내라고 했다.


그때 당신에 한국에서 남미로 우편을 보내면


거의 한달 이란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들때 였다.


그러나 나는 그때 그런것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할 정도로 조씨 아저씨가 틀렸다는 것을,


너는 끝까지 인간 쓰레기 라는것을 보여주고 싶던 마음이었다.

그렇게 한달이 다 될때쯤 엄마의 통장이 왔고,


그대로 조씨 아저씨에게 가져다 주며 말했다.


여기 어딜봐도 조씨 아저씨가 보낸 송금 내역은 없다고 그랬더니


거기서 하는말이 자기는 분명 다른이름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억이 안 난다고…


그래 그럼 그렇다 치고,


그렇게 철저하게 장부 정리를 하는 사람이 설마 장부에 안 남았겠냐고!!


어떻게든 장부에서 찾아서 내눈앞에 가져오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 안 줄려고 맘먹은 사람이 그걸 찾아 내겠는가?


그 장부 파일이 너무 오래되서 날아가고 없으시댄다…


그래 넌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였고,


그냥 나와 우리집 식구들은 니 뒷구녕에 돈 대주다 패가망신한 니 호구다.


그때 부터는 내가 결심한 이혼은 진심이었다.


이런 개쓰레기 같은 인간이랑은 하루도 더 못살것만 같았다.


이제는 애들 대학보다도 우선 미국을 가는게 우선이였다.


왜냐면 이전에 변호사를 만나봐서 알듯이 남미에서 이혼을 했다간


내가 독박을 쓸 판이였기 때문이다.


영주권이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나와 아이셋은 이민가방 몇개만 들고 무작정 미국으로 들어왔다.


이미 아이들 학교에 이민 간다고 서류 절차를 다 밟았고,


집도 조씨 아저씨가 혼자 살겠다고 방 2개짜리 작은집으로 이사를 갔으니


다섯식구가 작은집에서 살려니 죽을맛이였다.


최대한 빨리 미국에 가서 자리를 잡아야 하니


나는 무작정 아이셋을 대리고 미국으로 오게 된것이다.


영주권도 없이 여권을 달랑 들고 그저 이민국 투자이민 서류 한장만 들고


나는 어리석게도 그거면 다 되는줄 알고 부동산에 가서 집을 얻으려고 했고,


무대뽀로 아이들 학교까지 집어 넣은것이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위험하고 무대뽀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쥐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좋은 분들들을 만나 부동산 에이젼트 분이 외국에서 온 자기 동생이라고


소개를 해서 집을 얻게 되었고 또 아이들 학교 디스트릭에 가서 등록을 하려고 보니


내가 나가고 있는 한인성당분을 만나 영어 한마디 못하는 내가 그분들 덕에


아이들을 학교를 문제없이 보내게 되었다.


이게 어찌 가능하다 말인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한 인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하늘에서 보내주신 사람들 같아 보였다.


그렇게 집을 얻고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한숨을 돌리고 나니 이게 웬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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