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날 사랑하니
물음
(정말 날 사랑하니)
언제쯤 넌 날 봐줄까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지독한 나의 슬픔을
놓지 못하는 어설픈 꿈을.
늘 내 곁에 있으면서
진정 내 곁을 떠난 사람아
함께 있는 이 순간이
차갑고 무겁게 내려앉네.
꿈과 현실의 경계 속
어디에 있는지 중요한가
어디에 있든지 진실하게
사는 게 중요할 뿐
어디에 머물든
누구와 함께든
그 순간에 충실하다면
왜 우리는 상처를 받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스스로에게
과연 떳떳할 수 있을까
따뜻할 수 있을까
우리끼리 머무는 이곳
여기서는 가면을 벗자
벌거벗으면 어떤가
그저 사랑할 뿐인걸
그러나 넌 여전히
그럴 용기가 없는 듯
내 마음을 모른 채
흘러가는 시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