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마음의 평안도 함께하길
부러워하면서는 행복이 함께하질 못해서
항상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으로 치유되고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한강 작가는 정말 대단한 사람 같아.
인간계 전체를 관통하는 통찰이야
한강 책 4권을 사놓고 한 권 반을 읽다가 도저히 더 읽지 못하고 접어놨어. 읽기 너무 힘들어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꾹꾹 견디며 버텨가는 우리 일상을 너무 적나라하게 해 놔서 고통스러워 읽기 너무 힘들어. 고통스럽고 가슴 답답해서
그러니 저런 통찰이 있겠지.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리고 과거가 현재를 돕는다는
그 와중에 비참한 건 나는 그리 대단한 악당을 만나 고통당하는 게 아니라는 거.
하찮은 것들에게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느끼며 산다는 거.
세상 가장 멋진 남자가 쥐새끼 무리들에게 목숨을 잃는 사태를 목격하게 되는 것들도
이렇게 힘들다가도 별인 줄 알고 빛을 내고 살고 있는 개똥벌레 노래 들으면 또 힘이 왁 생겨 또 살게 되고.
그 노래 참 좋더라.
힘내 대한민국. 나쁜 놈들은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