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편익이 있네요)
날씨가 초겨울로 진입하기 시작한 요즘이다. 공원 외곽을 지나며 우연히 생각나는 주제에 집중해서 사람들을 관찰해 본다. 계절별 또는 특정 시기별로 사람들의 취향을 알 수 있어 재미가 난다.
특정 테마는 모아두고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 공통분모가 있다. 돈벌이가 되는 빅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국내외 전시회에 가 보면 특정테마를 가진 상품을 전 세계에서 모아다 전시한다, 거기 가면 동일한 테마의 상품을 일관해서 단기간에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과거에 나는 이런 전시회에 틈나면 가 보곤 했다.
근래에 공원을 오가다 떠오른 주제는 장갑이다. 그것이 주는 몇 가지 도움 되는 편익이 떠 오른다
전에는 장갑하면 대부분이 가죽 장갑 트렌드였는데 근래는 다양한 소재로 된 장갑이 많이 보인다.
장갑을 낀 사람과 안 낀 사람들의 차이점으로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자세는 억새풀 모양 연상이다. 기본자세는 사람이 억새와 닮았느냐이다. 움츠리고 걷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호주머니 손을 넣으면 기본자세가 구부러진다. 반면 장갑을 낀 사람은 자세가 곧고 두 손을 저으니 올바른 자세가 된다. 군 의장대 복장에서 없는 부분은 호주머니이다. 손넣을 공간을 아예 인위적으로 제거해 버렸다. 할수없이 올바른 자세가 된다.
누구나 아는 기초 상식이다. 추운 날씨에 주머니 손을 넣으면 상체는 굽게 된다. 이는 폐활량을 줄이는 행위이다. 우리 신체는 얼마나 공기와 밀접하게 연관되는지 보면 이해가 간다. 폐활량이 크면 좋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폐활량이 부족한 사람은 노래도 고음 처리가 안되고 심지어 소리 내며 크게 웃지도 못한다. 왜 금연을 하려 할까요. 물을 필요가 없다. 겨울철 호주머니 손 넣는 행위는 바로 이렇게 스스로 좁아든 폐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장갑 낀 손을 활발히 휘저으면 저절로 스트레치 효과가 된다. 예를 들어 한 시간 손을 흔들며 씩씩하게 걷는다면 자동으로 스트레치 운동이 되는 것이다. 상당한 운동효과를 덤으로 얻는다.
본론을 이야기하자.
겨울철 장갑을 끼는 것은 여러모로 육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이점들을 조금 자세히 생각해 보았다.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 체온 유지이다. 겨울철 손이 차가워지면 전체적인 체온 조절이 어려워진다. 장갑은 손의 관절을 보호하고, 관절염과 같은 질환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차가운 날씨에 손이 찬 상태로 있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장갑을 착용하면 손의 온도가 유지되어, 혈액 순환이 좋아 손 건강도 좋아진다.
장갑은 외부에 나갈 때 쓰는 물건이다. 모임에 가면 의례 사람들과 악수를 해야 한다. 따뜻한 손은 정감을 주지만 차가운 손으로 악수하면 상대방은 빨리 손을 빼려고 할 것이다. 본인도 모르게 실례가 되는 것이다. 장갑을 착용하면 손의 열을 보존할 수 있어 체온이 유지된다. 특히 수족이 차가운 사람은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체온 보호용 물건이다.
겨울철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때 손이 차가워지면 기기를 다루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기능성 터치 스크린 대응 장갑을 사용하면 차가운 날씨에서도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원활한 활동이 가능하다. 추가적 기능을 넣은 것도 있다. 전자기기 터치 스크린을 장갑을 낀 채로 누르면 인식이 되는 것도 있다. 특수 장갑으로는 배터리를 내장한 장갑도 있다. 이 장갑을 끼면 훈훈하게 되며 항상 일정온도를 유지시켜 준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도로가 많아 낙상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장갑을 끼면 손이 따뜻함을 유지하며 반사신경이 잘 작동된다. 미끄러운 물체를 더 잘 잡을 수 있어 사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 가끔 눈이 올 때도 있다. 이때는 미끄러지는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노년의 낙상으로 인해 생기는 위험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에는 정서적이나 정신적 면을 보자. 연인을 예로 든다.
겨울에 연인들이 손이 시려 각자 호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양 개체는 분리된다. 이때 연인들이 장갑을 끼면 좋은 모습이 연출된다. 장갑 낀 커플은 서로 손잡고 포옹의 행위가 가능해 사랑의 감정도 덤으로 생긴다. 손을 잡는 것은 물리적인 접촉을 통해 서로의 유대감을 깊게 해주는 행동이다. 손의 접촉은 사랑과 안정감의 시발점이 되고, 둘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신체 접촉은 사랑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고 한다. 연인끼리 손잡고 포옹하는 것은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법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신체적인 접촉은 비언어적인 소통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서로의 감정을 더욱 깊이 느끼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손잡기는 그들에게 행복과 만족감을 준다.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은 두 사람 각각의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노인 부부도 다정히 함께 손잡고 가는 것을 보면 한층 정감이 더해 보인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최고의 교육이다.
겨울에도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나는 장갑을 잘 이용한다. 주행 중 도중에 쉴 때는 돌바닥 위에 장갑을 놓고 그 위에 앉는다. 쿠션이 되어 엉덩이 보호도 되고 차가운 표면에서 조금 온기를 느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