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을 느끼는 마음
삶을 살다 보면, 뭔가를 해도 해도 마음속 깊은 곳에 남는 그 갈증이 있다. 그 갈증은 마치 목이 마르지만 물을 마셔도 해소되지 않는 듯한,
그런 무언가를 찾을 수 없는 헛헛한 마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내가 진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몰라 헤매는 느낌이랄까.
어느 날은 새로운 문 앞에 서있는 나를 보게 된다. 문을 열어 볼까 하는 생각에 설렘을 느끼지만,
그 설렘이 금세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 문을 열어도 분명 그 안에는 기쁨보다는 텅 빈 여백만이 남아 있을 것이다.
마치 한 발짝 더 가면 끝이 보일 것 같지만,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되어 내게 또 다른 갈증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어찌 보면 무기력한 듯하기도 일중독 같기도 한
그 어중간한 마음을 붙들고 한걸음 더 가면 뭐가 달라질까?
한 걸음 더 가면 내가 찾고 있던 답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럴 때마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반응하는 것은 늘 ‘아직은 아니다’라는 대답뿐이다.
그래도 또 한 걸음, 또 한 걸음 가고, 그 길 위에서 나 자신을 다시 찾으려 애쓴다.
갈증을 느끼는 순간, 그 마음이 어쩌면 가장 나다운 초심을 붙들고 있는 내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끝없는 탐구. 다소 혼란스럽고 헛헛하고 답답하지만, 그 갈증이 있기 때문에 나는 나아가고 있다. 그 갈증이 나의 등을 떠민다.
더 강하고, 더 단단한 나를 만들게 밀어 붙친다.
언제쯤, 이 갈증과 헛헛함이 사라질까?
아마도 그 해답은 결국 내 안에 있는 내 삶의 여정 속에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반보가 아닌 원래의 내 한걸음으로 나의 갈증을 채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