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사수를 아는 사람은 말투가 다르고 태도가 다르다.

by 반보반보

사수를 못 알아보는 사람

"사수(師匠)"라는 말에는 묘한 온기가 있다.

한자로는 스승 사(師), 장인 수(匠).


곁에서 기술을 가르쳐주고, 일을 함께하며 나를 단련시켜 준 사람이다.

사수는 단지 업무 매뉴얼을 전수해 준 사람만이 아니다.

그 시절, 내가 아직 서툴고 모자랐을 때,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가끔은 쓴소리도 해주던 사람이다.


하지만 세상엔 가끔,

그 사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배움이 마치 자기 손으로만 이뤄진 것처럼 말하고,

그때의 가르침을 ‘당연한 시스템’쯤으로 여기는 사람들.


기억의 뒷장에 사수를 밀어 넣고,

자신의 앞장을 자화자찬으로 채워가는 사람들.


사수를 알아본다는 건,

단순히 고마움을 표현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건 관계에 대한 예의고,

자신의 성장에 대한 성찰이다.

"내가 여기까지 온 건, 누군가의 시간과 인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아는 사람은 말투가 다르고, 태도가 다르다.


사수를 못 알아보는 사람,
그들은 언젠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쓸 때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

가르침을 잊은 사람은, 결국 모든 게 기억에서조차 잊혔기 때문에 깨달을 날도 없을 것이다.


세상에 나를 낳아준 부모가 반듯이 있듯이 당신에게도 반듯이 사수가 있다.

나에게도 고마운 사수가 있다.

나는 오래된 내 사수에게 인젠 인생을 배운다.


" 사수의 가르침을 기억하지 못하고, 현재의 성취가 스스로만의 힘이라 착각하는 사람의 특징"

1. 겸손보다 자만이 앞서있다.

2. 필요한 관계와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사고방식.

3. 배운 것을 자신의 능력처럼 포장하며 출처나 도움받은 것을 언급하지 않음.

4. 기억의 선택적 작동만 사용하므로 불편했던 점은 부각하고, 도움받은 것은 희미하게 여김.

5. 필요할 때 스스럼없이 사수에게 정보를 캐며 아는 척을 더 하고 싶어 .

6. 남에게 하듯 자화자찬을 사수 앞에서 하다 이야기의 끝에 사수가 한 말울 사수에게 하며 이미 모든 기억이 지워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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