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뒤안길 - 추억 소환 41
흐르는 음악 소리에
시를 읽어 내려가면서
눈시울 적시는 것도
나의 하루 일과 중에 하나인 것을
내 안에 그 무엇은
왜 이다지도 나약하고 여린지
고요하게 흘러
혼령을 일깨우는 그 소리에
감성에 취한 가슴이 내려앉고
방안 가득 맴도는 선율에 춤추지 못하고
혼자 말없이 반짝이는
별 그림의 하얀 웃음에
내 손끝이 저려오는데
울먹임에 다 읽지 내려가지 못했지만
반복되는 음악 소리에
또다시 깨어나는 감성의 언덕
머리 쓸어 올리는 척
눈물 닦아보지만
서럽게 떠오르는 추억들이
내 가슴에 행복하게 자리 잡아
추억의 별 다 질 때까지
창가에 앉아
흐르는 음악에
밤을 새워도 좋으리
눈물에 젖은 별
방안 가득 내려앉아도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