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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어렵게 따는 법.

참... 나도 질기다; 질겨요~ 1년이나 걸렸으

by 잉크 뭉치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을 때, 솔직히 이게 이렇게 큰일이 될 줄은 몰랐다.


처음부터 운전면허를 딸 생각은 전혀 없었다.


"나 아직 어린데, 무슨 운전이야?" 생각이었지만, 아빠의 ‘명령’이 시작이었다.


결국 1종 보통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남자는 1종이지~!


필기는 쉬웠다. 어플로 문제만 반복하면 되니까.

그러나 기능은 1차에서 떨어지고, 겨우 2차에서 합격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그때의 떨림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능 시험까지 무사히 마치고 도로주행을 남겼을 때는 나름 자신감도 있었다.


차를 몰면서 햇살이 창가에 비칠 때,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내 모습은 마치 영화 기생충의 송강호처럼 여유롭게 느껴졌다.


순간, "38선 밑으론 골목까지 훤~하지요. 훗훗훗"

고 혼잣말까지 했다.





도로주행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론적으로는 말이다.


우리 엄마도 운전하는데,

"나라고 뭐 어려울 게 있겠어?"라고 생각했지만, 도로 위에서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겁 많고, 우왕좌왕하며, 클러치를 제대로 못 밟는 '초보 중의 초보'였다.



특히 1종 보통에 '클러치'라는 녀석이 문제였다. 출발 직전에 시동이 꺼지기도 했고, 그때만큼 운전이 무서운 적은 없었다.


"차.. 차가 교통사고 나면 어떡하지...? 하 씨, 나 돈도 없는데!"라는 걱정까지도 밀려왔다.


그리고 끝내 운전학원에서의 마지막

도로주행 수업날 2월 29일.


그날, 푸근하셨던 운전학원 강사 아저씨가 떠올랐다. 시험을 보러 가기 전날,

그분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나이가 말이야, 쫄지마! 인생 별거 없어~! 엑셀 밟고 청춘 태우는 거야!


그런 마음으로 결혼도 하고, 직장도 구하는 거야!


약간의 과장은 있었지만, 대사의 의미만큼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3월 1일 종강을 하고, 얼른 마무리하자는

마음에 3월 5일 날 시험을 봤다.




아저씨의 말을 떠올리며 청춘을 불태우려 했지만, 불합격을 맞았다.



그 이유는 또 클러치 미숙으로 인한 시동 꺼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모부가 차를 가지고 나에게 연수를 해주었다.


진짜 한 5시간 동안 시험 코스를 반복해서 돌았다. 이제는 익숙해졌다.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내 모습이 한편으론 "어른"스럽게 보이기도 해서 웃음이 나왔다. 하하하.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내가 이모부 차로 연습한 건 오토,

"자동" 변속기였고,


시험장에서 운전해야 하는

1종 트럭은 "수동" 변속기였다.


즉, 나는 연습으로 차 운전에는 익숙했지만, "클러치"라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사실

3월 12일 두번째 시험 중 트럭의 운전대를 잡자마자 깨닫게 되었다.



진짜 심장이 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숨을 들이마시며 당당하게 운전했다.










그런데...


"클러치를 밟고 떼고 하다가...
또 여기서.. 시동 꺼지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에 그만...!!














빨간 불에서 브레이크가 아닌 엑셀을 밟아버렸다..!!!!






그 후, 바로 실격처리 되었고, 나는 민망해서 고개도 들지 못했다. 감독관님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로 한마디 하셨다.



"사고 낼 뻔했어요! 제가 진작에 브레이크 밟아서 다행이지!"



당연히 나의 잘못이었다.

그날 이후, 나의 운전에 대한 모든 자신감을 지우게 되었다.







어차피 개강 이후 대학 수업과 방학 동안 일이 많아 2024년을 알차고 피곤하게 보냈다.


그러던 중, 2025년 1월 1일, 연습운전면허증의 유효 기간이 2025년 2월 16일까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젠장… 이제는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아빠의 크신 권유(명령)에 다시금 도전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놀라운 사실이 있다!


2024년 10월 20일부터,

1종 보통 면허가 "자동" 변속기와 다름없어진 것!


이로써 내 유일한 약점인 "클러치"가 사라지고,

1종 보통 따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해졌다!





이제는 마음을 다잡았다.


2월 16일 안에 따지 못하면, 학원 비용 60만 원각종 시험 비용 나에 대한 신용과 함께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그래서 당장의 시험 접수로 지출된 34000원이 거리낌 없이 내 지갑에 나가도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본격적인 연습은 2025년 1월 6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었다.


아빠 대신 교회의 선생님이자 형 같은

호식이 선생님(가명)께 연수를 받았다.


퇴근 후 바로 시간을 내주신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었다.


서늘하고 묵직한 감각 속에서 시청 주변을 2시간 동안 돌며, 1년 전 그날의 감각을 서서히 되찾아갔다.


그날 저녁은 커피 한 잔과 햄버거로 해결했다.





다음 날, 화요일, 시험을 하루 앞둔 D-1.


그날도 오후 6시, 이번엔 시험장 코스를 직접 돌며 마지막 연습에 돌입했다.


연습에 앞서 브런치에 글을 한 편 올려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보려 애썼다.


부족한 시간 탓에 시험장 코스를 다 돌지 못한 채 연습을 마쳤다.


교회로 돌아가는 길, 호식이 선생님은 내게 말했다.








긴장하지 마.

지금 너 정도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어.

코스 영상 많이 보도록 해.




그날 밤 9시,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이었다.


이번 주는 특별 새벽예배 기간이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는데,

호식이 선생님은 아빠의 부탁을 받고

그 시간을 놓치지 않으셨다.



"새벽예배 끝나고 오전 6시 15분에 마지막 연수를 하자."



선생님의 눈빛은 마치 왕의 어명을 받은 장군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 계단을 오르며, 화요일 밤 10시.


호식이 선생님과 헤어지기 전 그의 말이 다시 귓가에 울렸다.




“300m 전방에서 좌회전입니다. 이 알림이 나오면 바로 좌측 깜빡이를 켜라.”


“좌측 깜빡이를 켰다면, 차선 변경 후에는 무조건 깜빡이를 꺼라.”


“너는 이미 실력이 합격이야. 코스만 잘 외우면 돼.”



사실, 도로주행 코스 영상을 조금 보긴 했지만, 딴짓이 문제였다.



이 부분은 건너뛰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제와 관련 없는 근황 이야기라서.

브런치에서 좋은 작가님들의 글쓰기 팁과 소설 이야기에 빠져 결국 소설을 써버렸다.
그 작품이 바로 <잃어버린 시간의 풍경>이다.

원래는 연재북으로 천천히 준비하려 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으면 바로 내릴 각오로 올렸다.

친구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해설 가능?"이라며 피드백을 남겼다.

솔직히, 나는 아직 독자와 소통하기보다는 내 글에 빠져있는 나르시시즘 단계의 아마추어일 뿐이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는 결국 밤을 새우고 새벽 5시 30분에 예배를 마친 후, 오전 6시부터 마지막 연수를 시작했다.


호식이 선생님오전 8시까지 출근해야 해서

초고속으로 운전했다.


그러나 운전 초보인 내가 봐도 운전 코스로 가는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 대비 효율도 떨어져 보였다.


그것을 나보다 먼저 아셨는지, 선생님은 자연스레 회사 앞에 주차를 하시며 이렇게 말했다.












“자! 시간이 없으니 이렇게 하자.


회사에서 교회까지


너가 직접 운전하는 거야!”















예?












예에 에에 에????????????






한숨도 자지 못해 피곤에 쩔었던 나의 눈이 순간적으로 번쩍 떠졌다...




진짜... 이른 아침이라고는 해도,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어둡고 낯선 도로에서


길도 제대로 모르는 이곳에서 내가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헛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예상외로






쉽게 운전을 잘했다.

(나.... 천재...!? 훗훗)



오히려 낯선 도로에서 잘 운전했다는 그 경험이

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덜어주고,

한층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잠을 자지 않고, 미완성 소설을 조금 보완해 브런치에 올렸다. 웹소설의 정석 5000자까지 쓰려다가 포기하고, 그냥 올려버렸다.


그래서 잠은 제대로 자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익숙한 도로주행 시험 대기실로 향했다.

수요일 오후 1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우선은 TV에서 A, B, C, D 코스 영상을 틀어주니 그걸 보면서,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는 시늉으로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 그리고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왔다.




운전 시험장에서 일어난 두 가지 기적.

제 입장에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이죠.



운전대 앞 응시생, 옆엔 감독관, 뒷자리에는 ‘ME’.


시험 코스는 A, B, C, D 중 랜덤으로 뽑힙니다. 그때, 앞의 아저씨가 C코스를 뽑았습니다.


그가 운전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초

초초해 보이는 그에게 나는 마음속으로

‘이거 쉽지 않겠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나의 오만했던 예상을 깨고 무사히 합격했다.


그 짧은 대기 중, 아저씨와 잠깐 대화를 나눈 후, 그는 미소로 무운을 빌어주고 사라졌습니다.


이제 내 차례.

떨리는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었지만,

차 시동조차 제대로 걸리지 않아서 ‘아차’ 했죠.

이때, 감독관은 차분하게,


“우선, 여기 서명하시고 코스를 뽑으셔야죠. 준비되시면 말하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에 ‘아차, 진짜 긴장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손으로 랜덤 뽑기를 클릭한 나는… 두 눈을 의심했다.



와...

C코스가 떴다.. 아니, 내가 이미 앞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다 봤잖아?

그 많은 코스 중에서 중복이라고?


속으로, “미쳤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셨다.”

첫 번째 기적, 그 순간 긴장이 풀렸다.







하지만 트럭이 오랜만이라 조금 서툴렀다.


중간중간 실격이 될 뻔한 순간도 있었고, 코너를 돌 때마다 아슬아슬해 조마조마했다.


그렇게 몇 가지 실수를 연이어 범하면서 멘탈이 많이 흔들리던 그때였다.



이런… 미친…


C코스를 중반쯤 달리고 있을 때였다. 긴장감에 떨고 있던 그 순간, 앞에 하나의 차량이 보였다.


유심히 살펴보니, 그 차량 역시 나와 같은 C코스를 달리고 있는 차량이었다.





그 차량은 여유롭게 코너를 돌며 부드럽게 달리고 있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본능적으로 그 차량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긴박하고 압박되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레 그 C코스 시험 차량을 따라가게 되었다. 물론 코스는 다 외웠지만, 덕분에 후반부는 훨씬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두 번째 기적, 나의 멘탈을 지켜줬다.




그렇게 운전면허를 발급받았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었다. 진짜 하나님이 도우셨다.

이 순간만큼은 내가 짊어졌던 모든 짐과 문제가 풀린 듯한 기분이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따냈습니다.ㅠ



나는 여러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


그럴 때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해냈을 때 나를 위해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다시 한번 느꼈다.


그들의 응원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실감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군대에 있는 친구였다.


가장 인상 깊은 대사였다 짜식아.

하하하.. 노력은 해보마.!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던 중 우연찮게 같은 차량의 그 C코스의 응시생 아저씨를 만났다!



아저씨와 나는 처음에는 어색하게 3초 정도 서로를 스캔하다가.


내가 또 친화력 하나는 끝내줘서, 먼저 다가가 아저씨랑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깊이 우러난 이야기를 말이다. 아저씨의 첫마디는



"그.. 그 어떻게 됐어..?"



나는 씨익 웃으면서 지갑에서 면허증을 꺼내 보여드렸다. 히히히


심지어 돌아가는 방향도 같아서, 지하철을 타는 동안 오랫동안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다. ㅋㅋ


명암은 뒷모습만 보여주자면 이렇다! 참고로 금색으로 된 명암이 되게 멋지다! 오징어 게임.?!




아저씨의 스펙타클한 인생 이야기는 작가 지망생인 나에게 좋은 소재가 될 거라 생각했다.


아저씨는 자신의 그 이야기가 작가의 손에 쓰인다면 영광이라며, 인터뷰를 위해 훗날 명함까지 주셨다.


아저씨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어.


“오늘은 면허도 땄고, 다 끝났으니 친구들이랑 만나서 한~잔 딱, 딱, 딱 해야지!”


그 유쾌한 표정과 소주 한 잔 들이키는 시늉과 그때마다 혀로 입천장을 치며 "딱"하는 소리가 어찌나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다.


아저씨는 내가 사는 고향의 56년 토박이로, 정말 안 해본 일이 없는 분이었다.


밑바닥부터 꼭대기까지 모든 걸 경험하며, 그동안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마치 신춘문예에 나올 법한 어른들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었다.


그 모습이 아저씨에게 마음에 들었는지,

헤어질 때까지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나를 아쉬워해 주셨다.



워낙, 아저씨와의 만남과 대화가 각별해서 사진으로도 남겼다!!

사진까지 같이 찍었다!!



그러나, 아마 이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일 것이다.


왜냐하면 아저씨는 한 달 후, 다른 먼 곳으로 떠나신다고 하셨고, 준비 중인 사업 혹은 일을 위해 운전면허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진과 명함, 그리고 악수를 나누며 그 관계를 돈독히 했다!




마지막으로 명함을 건네시며 아저씨는 그동안 들려주신 이야기에 결론을 내듯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을 믿지 마라. 그리고 돈을 믿지 마라.

사람이 아무리 착해도 돈 앞에서는 배신하게 된다.


사업을 하든, 집단에서 뭘 하든, 결국 아무리 타인을 위한다 하여도, 결국 내가 먼저 살고 봐야지! 하는 게 인간이야.


내가 살아봤더니 그렇더라. 뭐든, 의심하고 봐라. 특히 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좋겠구나.”


아마 내가 너무 순둥이처럼 보여서 걱정하는 마음에서 해주신 말씀이었을 거다.


그렇게 악수를 끝으로 헤어지기 직전, 아저씨의 말씀이셨다.


“인생에서 큰 고민이 있으면 가끔씩 나한테 연락해. 그 파도와 흐름에 대해 얘기 나눠도 괜찮다”


그렇게 뭔가 많은 하루였다…



무엇보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호식이 선생님이 더 다급하게 나에게 전화를 주셨다.

이외에도 많은 친구와 사람들이 축하해줬다.


마치 부모가 아들에게 대학 합격 여부를 물어보듯, 웃으면서 그렇게 말씀하셨다. ㅋㅋㅋ


진짜 감사하다, 이런 호식이 선생님을 위해 훗날 밥이라도 사야겠다.


부족한 운전은 연수로 추가해 주신다니...


많이 피곤하고 떨린 하루였지만, 그럼에도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늦게 딴 면허라지만, 이런 면허가 새로운 만남과 감사함을 알려준 것 같았다.












운전면허 하나 딴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의 응원,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은 내 인생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그 어떤 도전도 혼자서 할 수 없으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만남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배운 경험이다.


이제 나도 조금 더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며, 그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느낀다.


누군가의 응원이 나에게 큰 힘이 되었듯, 내가 받은 그 따뜻한 손길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 아닐까.


처음 이 글을 쓸 때는 제외한 부분이 많았다.


만난 사람들이 더 있었지만, 나중에 연재 브런치로 풀어볼 생각도 있지만, 아직 그럴 여유가 없다.


더 나아가, 지금은 다른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렇게 긴 장문으로 남긴다.


나와 스쳐 지나간 인연들에게 때로는 감사를 표하지만, 그 과정에서 욕을 하고 원망한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 모두가 따뜻해지기를 바란다.


원망 끝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


똑같은 허무함이라면, 긍정적인 의미를 남길 가능성이 큰 쪽으로 기울고 싶다.


2025년 1월 8일.












소설 쓸 테니 관심 좀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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