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혲니 Dec 22. 2022

주니어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우당탕탕 채용공고 개선(3)

벼랑 끝에서 사람 구하기 - 3편: 어떤 결과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잠깐! 아직 1편, 2편을 안 보셨다면,

1편: https://brunch.co.kr/@1983882b0fd8400/3

2편: https://brunch.co.kr/@17b916bae3c04f7/4



오늘은 채용공고 개선의 마지막 파트인 결과를 얘기하려고 해요. 
글은 구인 결과 내용과 결과 분석, 결론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재밌게 봐주세요. :)
 


글쓴이: 혲니

드디어 채용 공고 개선의 마지막 장이 열렸습니다. 결과 보고까지 마치니 세상 후련하네요 ㅎ




구인 결과

개선만 하면 지원자 100명은 될 줄 알았다.

성과라고 하기엔 아쉽고, 실패라고는 할 수 없는 결과

구인 공고 결과

개선 후 공고는 사람인과 잡코리아도 진행했지만, 개선 전에 진행한 공고는 사람인에서만 진행했기 때문에 비교군은 사람인에서 진행했던 공고로 잡았어요.


8월은 개선 전보다 기간은 짧지만, 조회 수가 높았고, 지원자 수는 같았던 반면, 9월은 개선 전보다 기간은 짧고 조회 수가 낮았지만, 지원자 수는 2배 많았어요. 

개선 전과 후를 지원자 수로만 비교하면 3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지만, 그 외 기간, 광고 집행 등 정확한 비교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를 성과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죠. 






결과 분석

그럼 어떤 긍정적 결과가 있었을까?

채용 이미지 통일과 사내 임직원 만족도가 상승했어요.



통일된 채용 템플릿 사용

개선 전 채용 공고

개선 전엔 위 이미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부서별로 다른 템플릿을 사용하고 있어, 채용 배너가 아니면 같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채용 공고인지 알기 어려웠어요. 또한, 공고의 레이아웃이나 회사 정보가 달라 구직자로 하여금 신뢰를 얻기엔 어려웠죠. 


개선 후 채용 공고

기업의 정보가 일치하고 공고마다 사용하는 이미지가 같아서 구직자에게 채용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어요.
또한, 개선 후엔 채용 공고는 전 부서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템플릿을 제작했어요. 이미지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 부서별로 요청을 받아 제작해요. 제작 및 요청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이미지 작업을 누가 담당하더라도 동일한 방식으로 요청을 받아 제작할 수 있게 했어요. 




사내 임직원 만족도 조사


개선을 진행할 때 인터뷰에 참여해 주셨던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선된 공고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어요. (인터뷰는 2편을 봐주세요.) 인터뷰가 정성적 결과라면 이번엔 정량적 결과를 알고 싶었어요. 정량적 조사라고 하기엔 부족한 인원이지만, 사용자 조사의 여러 방법을 사용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진행해 봤어요. (경험 is everything)


하지만, 설문지를 한 번도 작성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설문은 어떻게 구성하고, 질문하는 방식이나 답변 방식이나 고려해야 할 게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자료 조사부터 들어갔죠. 
설문조사 진행 방식을 얼추 알게 되고 나서, 인터뷰 내용과 연구를 바탕으로 계획안을 작성했어요.

설문조사 계획안


인터뷰에 참여했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다 보니 인터뷰 내용에서 나왔던 개선 전 공고의 아쉬웠던 점, 개선이 필요한 점을 중심으로 질문지를 작성해 나갔어요. 


개선 작업 때 진행했던 인터뷰 내용 일부


설문지 도구는 ‘구글 폼’을 이용했어요. 이번 개선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알고 싶었기 때문에 답변은 익명으로 받았어요. 



답변은 생각보다 빠르고, 자세하고, 솔직하게 해 주셨어요. 어쨌든 업무 시간을 할애해서 작성해야 하니까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아주 기뻤어요.



물론, 아쉬운 부분이나 추가 의견도 있었어요. 지금은 없지만, 회사 노션을 만들어 임직원 인터뷰나 다양한 채용 콘텐츠를 만들어서 연결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회사 내부 사진을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죠. 

이런 의견을 모아 앞으로 채용 브랜딩을 진행할 때 반영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결론

사내 임직원 만족도 상승과 내부 리소스 절약


1. 채용 공고 개선에 대한 사내 임직원 만족도 상승

개선 과정에서 진행했던 사내 임직원 인터뷰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사내 임직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을 때 개선 후의 전체 만족도는 6명 중 5명이 4점 이상(5점 만점)의 점수가 나왔어요. 또한, 개선한 채용 공고 자체뿐만 아니라 인터뷰나 설문지와 같은 참여 작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어요. 


2. 자체 제작한 공통의 채용 공고 템플릿 활용으로 내부 리소스 절약

채용 공고 템플릿화 및 가이드라인 제작으로 각 부서별 채용 공고 요청에 따른 제작 및 관리가 쉬워요. 또한, 동일한 템플릿 사용으로 일관된 채용 이미지를 구직자가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마무리

채용 공고 개선 작업에 참여한 작업자 감상으로 마무리할게요~


혲니: 개선을 했다고 해서 지원자가 갑자기 100명이 되는 마법은 없었지만, 개선에 참여했던 내부 인력 모두 만족스럽게 끝난 작업이었어요. 
래래: 채용 공고 개선으로 지원자가 드라마틱하게 늘었다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그렇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앞으로 자주 있을 채용계획에 쓰일 수 있도록 템플릿을 만든 건 너무 잘한 일 같아요! 


지금까지 채용 공고 개선 회고록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