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발] 무의식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_습관을 바꾸는

by 오인환

나는 무의식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는 얼핏 사이비 종교에서 많이 차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의식과 잠재의식은 엄연한 과학적 범주 안에 있는 용어다.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뇌'의 활동이 존재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뇌'의 활동도 존재한다. 가령 '레몬을 통째로 먹는 누군가를 보면 침샘이 고이는 것처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일어나는 활동들을 무의식이라고 한다. 의식과 무의식은 내가 그것을 인지 하느냐 인지하지 못하느냐로 나눌 수 있는 존재일 뿐, 실제로 모두 우리 안에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비를 좋아하는 사람과 비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비를 싫어하는 사람은 비 오는 날 신발 속 양말까지 젖어버린 경험이 있거나 비 때문에 밖으로 나가 놀지 못해서 속상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반대로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비를 맞으며 겪었던 재미난 이야기나 비 오는 날 집에서 빗소리에 조용히 감상에 젖었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기억 어느 곳에 아주 깊게 들어가 박혀 떠오르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감정이라는 호르몬 분비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비' 뿐만 아니다. '비를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사람.', '책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술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패스트푸드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모든 건, '취향'으로 정의되는 일들에 속해져 있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기억들이 얽히고설키며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간다. 또한 자신의 취향과 반대되는 것들에 마주했을 때 앞서 말한 호르몬 분비의 영향에 따라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된다. 불쾌한 감정은 행동으로 연결되고 행동은 순간의 상황을 변화시킨다. 순간이 모이면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우리의 무의식은 그토록 매우 중요하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을 의식의 세계가 한 번씩 확인해주기 위한 행동을 우리는 '명상'이라고 부른다. 고요한 적막에서 자신의 숨소리에 집중하며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속 깊은 곳을 둘러보는 일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삐뚤어진 과거를 바로 고쳐 놓는 것과 같이 과거의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현재의 내 감정과 행동, 상황을 바꾸는 일을 한다.

이 책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책의 제목을 잘 들여다보면 그에 앞서,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은 생각의 문제다. 모든 생각은 의식과 무의식이 있고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무의식'의 영역을 이야기한다. 미국 듀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하는 행동의 45%가 습관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했다. 습관은 곧 무의식이다. 반복하는 의식의 패턴을 '뇌'는 무의식에게 전담시킨다. 의식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더 넓은 무의식의 세계에게 반복하는 일정 패턴을 넘기고 의식은 새로운 일들에만 집중한다. 마치 '최소화된 윈도 창'처럼 무의식은 화면상에는 아무것도 나타내지 않지만 꾸준하게 CPU를 돌리며 컴퓨터를 과열시키는 백그라운드 프로그램과도 같다. 부정적인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이 하나, 둘 가동되면 결국 CPU가 과열되고 내가 의식이라고 말하는 '열려 있는 윈도 창'이 드디어 버벅 거리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닫기'를 눌러 주어 편안하고 안전한 CPU 활용을 해야 한다. 명상의 중요성이다.

얼마 전,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 생각보다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일본에는 크리스마스가 없다. 일본은 신도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가 '불교'인 전형적인 불교 국가이다. 불교신자의 수만 9천만 명에 이른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자기 계발서는 '불교철학'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야마사키 히토시'라는 일본인으로 관련 철학에 종교적 접근은 전혀 없지만 앞서 말한 무의식과 의식을 구분하는 일부터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그것으로 행동을 변화하는 일은 흔히 '승려'들이 하는 '수행'의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상 불교는 자신의 무의식을 갈고닦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여 깨어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수행을 하는 종교이고 이렇게 깨어 있는 사람을 '붓다'라고 부르며 그 경지에 오르는 것이 최고 가치로 여긴다.

지난번 읽었던 '위대한 상인의 비밀'에서는 결국 이야기가 '사울(바울)'이 등장함으로 성경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는데 이 책도 읽다 보니 불교적인 접근방식이 있다. 물론 책은 전혀 종교적이진 않다. 이렇듯 종교는 기독교나 불교, 천주교 할 것 없이 사실상 우리 인간이 자기 계발의 최고라고 해도 좋은 듯하다. 그런 이유로 종교를 갖는 사람이 갖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금 더 위기 극복능력이 좋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에도 능숙하다. 물론 종교를 제대로 공부할 경우 그렇다는 것이다. 참고로 나는 종교가 없다. 책에서 말하는 대부분은 생각하는 방식에 관련해 서술하고 있다. 관련된 내용은 사실 명상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습관을 바꾸는 생각의 힘이라고 쓰고 명상법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명상이 어렵고 생각이 복잡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20201228%EF%BC%BF205910.jpg?type=w773
20201228%EF%BC%BF205914.jpg?type=w773
20201228%EF%BC%BF205919.jpg?type=w77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계발] 돈과 근면의 명언 모음_하드워킹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