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생각은 다음 생각에게 꼬리를 내민다_긍정주의
생각을 멈추자.
'생각을 멈추자'는 생각을 멈추자..
'생각을 멈추자는 생각. 그것마저 멈추자. 그러나 그 생각 또한 멈추자...
부정적이지 말자. 부정적이지 말자는 것 또한 부정적이니, 그 또한 멈추자. 그렇다면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지지 않으니, 그것은 멈추지말자. 그것을 멈추지 않으면 부정적이게 되니, 멈추지 말자는 생각. 그것을 멈추는 것을 멈추자. 그 또한 부정적인 생각인가. 그렇다면 그또한 멈추자. 그것은 긍정적인 생각인가. 아니다.
거울에 거울을 두면 그 거울은 다시 거울을 비춘다. 그러면 그것은 다시 거울을 비추고, 비춰진 것이 다시 거울에 비친다. 그렇게 비춰진 것은 다시 거울에 반사되어, 거울이 비춰진 것이 거울인지, 거울에 비춰진 것인지 알 수 없다.
'복사, 붙이기, 복사, 붙이기, 그리고 다시 복사, 붙이기'
어떻게하면 멈춰질까. 가만 생각해보니, 멈추고자하는 것을 멈춰야하고, 그것을 멈추고자 하는 바 또한 멈춰야 한다.
내린 결론.
'무(無)'
무(無)라고 쓰니, 무(無)가 생겨 버렸다.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까...
멈출 수 없다.
그럼
기왕 채워질 거라면
좋은 걸로 채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