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00만 부 돌파
51주 연속 역대 최장기 종합 베스트 1위
국내 판매 200만부.
결과가 마케팅인 '책'이 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선택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셀러'를 선호하여 찾아보진 않는다. '트렌드'를 판단할 뿐이다. 다수에게 선택 받았다고 반드시 좋은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판매 부수로만 따지자면 '수학의 정석'은 4천 500만권이다. 매년 100만권이 팔린다. 운전면허시험 문제집도 2천 500만부가 팔렸다. 그 책이 지금의 나에게 적합한가. 아니다. 나에게 적합한지, 그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보면 '미움받을 용기'는 '베스트셀러'이며 요건이 적합했다. 특정 사람에게 집중 판매되는 것이 아니다.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에게 필요하다. 왜 그런 선택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특정 집단이 아니다.
시대가 선택한 책이다.
왜 시대는 이 책을 선택했는가.
'미움받을 용기'
도서의 제목은 '미움받을 용기'다. 도서 제목은 아이콘처럼 쓰여지기도 했다.
관계에 얽힌 우리 동양인들에게 '미움받을 용기'는 제목부터 위로를 준다. 목차에서 매력을 주고 내용에서 깨달음을 준다. 어떤 사람을 미워할 때, 행동이 미워서 미워하는 것일까. 그저 미움이 먼저지 않을까. 미움이 먼저라면 미움은 누구나 받게 된다. 그것을 설명해주는 좋은 예가 '페스트'와 '지옥'이다.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인간 존재와 윤리적인 고민을 보여준다. '신의 형벌'로 여겨진 '페스트'가 그저 단순한 질병이라는 사실은 사람들의 '죄책감'을 덜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도 유사하다. 드라마에서는 ‘신의 저주’로 여겨지는 ‘형벌’이 불특정 임의로 설정된다. 이 설정은 아들러의 목적론과 유사하다. 이유가 있어서 ‘형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받을 뿐이다. ‘목적론’은 우리를 위로한다. 우리가 미움받는 것은 그저 확률에 의한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행동'이 원인이 아니다. 결심이 원인이다. 결심 후 행동에 의미가 부여될 뿐이다. 아드러의 목적론은 그렇게 우리를 자유케 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성경의 말처럼 어떤 깨달음으로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아들러는 주체성을 상대, 외부, 과거에서 현재의 나로 가지고 온다. 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나'와 '지금'이다.
이책은 우리에게 단순한 자기계발서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서 위로와 깨달음을 얻는 이유다. 시대가 선택한 이 책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