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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Oct 26. 2024

[생각] 학원비를 선생에게 주면 선생이 열심히 하고,

































'학습지'하나를 다 풀면 5만원. 



두 권을 풀면 10만원. 세 권을 풀면 15만원...



학습지 하나를 다 풀면 아이에게 직접 준다.



 다른 용돈은 없다.



한자 학습지, 수학 학습지다.



하루 두 장은 의무다. 욕심이 생기면 더 풀어도 좋다. 



아이는 5만원을 가지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장난감도 살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2층 침대를 살 수도 있고 옷도 살 수 있다.



 그러니 아이는 매일 자기 전에 머리맡에 수학학습지를 두고 자다가 눈을 뜨자마자 푼다.



한 달에 4권을 푼다. 



4권이면 20만원.



1년이면 500만원. 



큰 돈이다.



큰돈이라 오히려 좋다. 행위에 책임감이 생긴다.



학원에 가면 어떻게 되는가.



학원비 20만원.



강사는 책임감이 생긴다.



열정이 넘친다.



누가 열정을 가져야 하는가.



학원으로 학원비가 가면 강사는 더 열심히 해야 할 동기 부여가 생긴다.



아이는 보상없는 행위만 생긴다.



아이는 보상을 잃는다.



고로 강사는 안달하고 학생은 졸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긴다.



2017년생은 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이 나온다. 



국가가 준 돈, 그냥 아이에게 넘기면 된다.



아이는 20만원 씩 돈이 불어난다.



역설적으로 돈은 많을수록 아껴쓰도록 되어 있다.



원래 인간은 '뭐라도 되려나 보다' 싶은 곳에 에너지를 쏟는다. 



100만원이 있는 사람보다 1억이 있는 사람이 더 벌고자 하는 욕심이 강하다.



 30점 받는 학생보다 95점 받는 학생이 공부에 더 능동적인 법이다.



운동도 어느정도 잘해야 하고 싶은 욕심이 쌓이는 법이다.



돈더 어느 정도는 쌓여 있어야 불리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아는 것도 어느정도 쌓여 있어야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쌓인다.



아래가 단단해야 쌓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주식도 10만원과 10억이 있을 때의 매입 방법이 달라진다.



10억원 너치를 매입하면 흔적이 '일봉'에 남는다.



천천히 매입하려고 해도 가격을 올리면서 살 수 밖에 없다.



고로 '분산투자'와 '장기투자'가 된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투자금이 100만원이라면 '시장가'로 그냥 아무 종목을 긁어 사도 된다.



 즉, 얼마가 '시드머니'인지에 따라 그 계획과 실행 방법은 달라진다.



더 큰 그림을 보도록한다. 





학원비 20만원이면 문제집 20권을 풀수 있다.



첫번째는 오래 걸리겠지만, 


두번째 책을 풀 때는 두 배는 빨라질 것이고 


세번째는 세배는 빨라질 것이다. 



그렇게 20권을 '단리' 계산하면 20권을 푸는 시간은 허무맹랑하지만


'복리'로 계산하면 꽤 할만하다.



풀면 풀수록 빨라지고 많이 풀 수 있다.



 사람은 스케일에 맞는 계획과 사고 방식을 가진다.



100만원이 있는 사람과 100억이 있는 사람이 각각 100만원을 벌어야 한다고 해보자.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100만원 있는 사람은 원금을 모두 걸어야 한다. 100% 수익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겨우 100만원이다. 겨우 그것만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100억이 있는 사람에게 100만원은 0.001%다. 은행에 넣어두고 다른 생각도 할 수 있다. 결국 뭐든 높을 수록 크게 보게 된다.



 사람의 그릇 크기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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