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오랫만에 밥친구 소설&정해연 작가의 단편추리소

by 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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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의 소설에 한창 빠져 살고 있었는데 '출판사'에서 협찬 제의 연락이 왔다. 행운이다. 그러지 않아도 '정해연 소설'을 전부 사놓고 있다. 이제 신간까지 읽게 됐다.



소설은 완전 만족이다.



'착착착'하고 넘어가는 속도감이 마음에 든다. '메시지'를 주겠다거나 '가르치겠다'는 의도가 없다. 고로 읽는데 부담 없다. 쉽고 빠르고 재미를 추구하는 추리소설 본질에 충실했다.



최근 체력이 빠르게 방전되어 한계가 느껴졌다. 멍'하게 있는 날이 많다. 운동을 하고 있어서 많이 올라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면부족' 탓에 체력소진이 빨랐다. 그러다보니 '책'과는 조금 멀어졌다. 짧게 멍을 때리고 볼 수 있는 '영상'을 주로 찾게 됐다. 그러다가 이 소설을 만나게 됐다.



정해연 작가의 '불빛 없는 밤의 도시'를 보면서 다시 '영상'과 멀어진다. 활자를 읽어가는 재미를 다시 느낀다.



혼밥을 할 때, 요즘에는 당연하게 '영상'을 찾는다. 흔히 말하는 생각을 내려놓고 보게 되는 '밥친구'다. 이를 '짧은 영상'이 대체하다보니 자연히 '영상시청 시간'이 늘었다.



도서를 협찬받고 집에 있는 '노르잇 북스탠드'에 책을 고정했다. 정해연 작가의 소 설은 영상만큼 혹은 영상보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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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빛 없는 밤의 도시, 보름, 아름다운 괴물, 인생리셋



네 편의 단편 중에서 가장 긴 소설이 '아름다운 괴물'이고 실제로 가장 기억에 남기도 했다.


소설은 '정수정'이라는 양심을 판 여의사의 이야기로 진행한다. 소설 중반부 정도를 지나면 대략 어떻게 흘러가겠구나, 하고 반전을 추리할 수 있다. 실제로 소설이 다른 반전으로 이야기를 뒤집지는 않지만 그 역시 짧게 끝나는 단편의 맛이기도 하다.



책은 분명 '권선징악'과 같은 기본적인 인과응보의 논리를 가지고 주제를 전달한다. 이런 윤리관 마저 없다면 어쩌면 소설이 더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흥미로운 플롯에 적당한 철학을 가지니 '오락'으로써 이만한 글도 없다 싶다.



여기서 말하는 '권선징악'이라함은 대중을 '교화'시키기 위해서라기 보다 어떤 의미에서 '악'이 받게 되는 '벌'에 대한 통쾌함 같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많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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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설 인생리셋도 흥미롭다. 소재는 특별히 독특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미 소설이나 다른 영화에서도 다룬 '타임리프'를 다룬다. 인생을 송두리째로 바꾼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여러번 돌아가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소설이다.



추리소설의 특성상 스포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다만 짧은 소설을 읽으며 짧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 물론 단편 소설 특성상 성격에 대한 '축약'이 심해지며 극단적으로 왜곡된 '캐릭터'가 탄생한다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또한 요즘과 같은 '바쁜 시기'에 나쁘지 않다고 본다.



요즘과 같은 책태기 시기에 이런 재미있는 소설을 만나 아주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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