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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Mar 20. 2021

[영어]단어 vs 구 vs절 vs문장


1. 단어(word)


단어(word)란 단어(單語) 한자를 보자면 단()이 들어 있어서 짧은 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그렇지 않다. 이 한자는 홑 단이다. 즉 홀로 있는 글을 말한다. 띄어 쓰는 가장 기본단위이다. 또한 단어란 말은 비슷한 단어로 work(작업, 일하다)이라는 단어와 비슷하다. 이는 다시 보면 worth(가치가 있는)이라는 형용사와도 비슷하다. 또한 단어의 끝에서 단어의 의미를 바꿔주는 접미사 중에는 -ward(~방향으로 향함)이라는 것도 있다. 가령 backward는 뒤로 향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afterward는 나중에, 그 후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award는 상을 받는다 할 때의 상을 의미한다. reward는 re-라고 하는 접미사가 붙었기 때문에 다시 받는 상을 말하는데 이를 보상이라고 한다. 사실 wor-(워-)라고 소리가 나는 말의 어원의 뿌리를 찾아보자면 인도 유럽 조어의 어근인 were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word라는 단어를 외우기 위해 찾아 나섰던 뿌리가 더 어려원 걸 봐서는 뿌리를 알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 일부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다. 바로 '가치 있다'는 것이다. 사실 word라는 말은 문자가 나오기 전에 아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말로 전달되던 소리 형태였을 것이다. 이후 알파벳이 이 소리를 담는 과정에서 스펠링의 변화는 많은 인류의 전쟁과 이동의 역사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f로 시작하는 단어와 p로 시작하는 단어는 유럽에서 종종 비슷한 뜻을 가지는데 아마 사용하는 민족의 언어 관습에 따라 뿌리에서 갈라진 단어들이 다시 영어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work 단어


work 작업, 일하다


worth 가치가 있는


backward 뒤로 향하는


afterward 그 후에


award 상


reward 보상


warranty 품질 보증서


warrant 보증, 영장


warrior 전사


worship 예배, 숭배








2. 구(phrase)


구(phrase)는 한자로 보자면 구(句)를 사용한다. 이는 앞서 말한 단어가 두 개 이상이 연결되어 잇는 언어 단위를 말하는데, 한자에서는 마디 정도로 이해하면 좋다. 마디란 쉽게 말하면 勹(쌀 포) 자와 口(입 구)가 결합한 말인데, 원래 한자의 탄생을 보자면 갑골문에서 매듭짓은 부분을 형상화하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 매듭은 말뚝을 감은 한 마디라고 하는 단위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영어로 넘어가 보자면 영단어로는 phrase이다. 이는 영어에서도 작은 마디를 가리키는 말이다. 앞서 말한 대로 영어에서도 시간과 장소를 거듭하면서 소리 단위이던 단어들은 문자화 되면서 각기 다른 스펠링이 되곤 했다. 실제로 어땠는지는 언어학자가 아닌 이상 자세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으나 간단한 서핑만으로 소리 단위에서 비슷한 단어를 몇 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fraction(부분, 일부)가 그렇다. phra-로 시작하는 단어와 Fra-로 시작하는 단어는 꽤 비슷한 공통점들이 있다. frag는 파쇄성 수류탄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말한다. 이는 컴퓨터 게임에서도 많이 나온다. 이 단어는 없애다는 뜻을 갖고 있는 접두사 de-와 결함 하면서 defrag가 되는데 쉽게 말해 컴퓨터에서 디스크 조각 모음이라고 하면 disk defrag이다. 그뿐만 아니라 명사형 접미사인 -ment와 함께 붙어서 fragment가 되면 조각, 파편이라는 뜻을 갖는다. fracture는 골절, 균열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액자틀도 frame이라는 스펠링을 사용한다. fragile은 부서지기 쉬운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phrase 구


fraction 부분, 일부


frag 파쇄성 수류탄으로 사람을 죽이다


defrag 조각모음


fragment 조각, 파편


fracture 골절, 균열


frame 액자틀


frgile 부서지기 쉬운








3. 절(clause)


절(clause)은 그 접근이 조금 쉽다. 이것의 어원은 clude-인데, 이는 닫다는 뜻을 갖고 있다. 영어에 있는 close(닫다) 또한 이 어원이니 전혀 어렵지가 않다. 글의 내용을 여러 단락으로 서술할 때 한 단락을 말하는데 그 단락의 특징은 문장 끝에 마침표나 물음표처럼 완전한 구조를 띈 후 문장부호로 마무리를 닫아준다. 구(phrase)와의 차이점은 둘 다 두 개 이상의 단어가 붙어 있지만 절(clause)에는 마침표로 마무리해야 한다. 앞서 말한 clause는 절이라는 뜻 외로 조항, 조목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conclude는 결론을 짓다. 끝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exclude는 밖으로(ex-)와 결합하여 배제하다는 뜻이 됐다. exclusive는 독점적인, 배타적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include는 포함하다. 대조된다는 접두사(ob-)와 함께 붙어서 occlude가 되면 ~을 가리다, ~을 막다고 사용이 되고 occlusion은 폐색, 폐쇄라는 뜻이다. preclude는 미리(pre-)라는 접두사가 붙어서 들여보내지 않다. 배제하다 가 된다. 분리하다(se-)라는 접두사와 붙으면 seclude가 되어 고립시키다. 은둔하다는 뜻이 되다. 한자에서도 절(節)은 절하는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는 예절이라는 뜻과도 같다. 하지만 이는 관절을 모두 구부리는 것을 뜻하는데 우리가 말하는 관절도 사실은 이 마디를 말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phrase)는 한 마디를 이야기 하지만 절(clause)은 끝마무리가 지어진(close) 완전체가 관절을 모두 구부린 단위다. 


clause 절


close 닫다


conclude 결론짓다. 끝내다.


exclude 배제하다.


exclusive 독점적인, 배타적인


include 포함하다. 


occlude ~을 가리다. ~을 막다


occlusion 폐색, 폐쇄


preclude 들여보내지 않다. 배제하다


seclude: 고립시키다. 은둔하다





4. 문장(sentence)


 문장(sentence)은 sent-라고 하는 어원에서 출발한다. 이는 영화 식스센스(six sence)에서도 나왔듯이 감각을 말한다. sensitive는 세심한, 감성 있는 이라는 뜻이다. sensible은 합리적인 이라는 뜻이고 sensory는 감각의, sensor는 센서, 감지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느끼는 바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구조를 문장(sentence)라고 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sentiment(정서, 감상), sentient(지각이 있는)처럼 접미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present(현재의, 선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인데, 사실 현재는 선물과도 같다는 의미로도 통용이 된다. absent에서 아니다(ab-)라는 접두사가 함께 하면서 부재라는 뜻이 된다. 그 밖에도 scent는 향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함께(com-)라는 접두사와 쓰이면서 consensus 합의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같은 맥락으로 consent는 동의, 허락이다. dissent는 접두사 아니다(dis-)와 함께 쓰이면서 반대하다는 뜻이 있다. 접근한다는 어원인 a-와 함께 사용하면 assent가 되어 찬성하다 라는 뜻이 된다. 



sentence 문장


sensitive 세심한, 감성 있는


sensible 합리적인


sensory 감각의


sensor 센서, 감지기


sentiment 정서, 감상


sentient 지각이 있는


present  현재의, 선물


absent 부재


scent 향기


consensus 합의


consent 동의, 허락하다


dissent 반대하다


assent 찬성하다.



 내가 해외에서 얼마나 오래 거주했는지는 모른다. 장기적으로 한국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고 거주하던 기간은 총 4년이고 그 뒤로는 2년마다 한국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했던 듯하다. 꽤 오랫동안 해외에 거주하면서 나는 영어를 공부할 때, 접미사라던지 접두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개념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던 듯하다. 나중에 다시 문법책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책을 뒤져보면서 전에 내가 사용하던 방식이 이 문법에 속해져 있던 거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오랜 시간을 거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가 채득 되면 굳이 어려운 문법 용어 따위는 중요치 않다. 하지만 빠르게 체계적으로 그리고 평가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우리 교육상황에서는 피치 못한 방식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런 글을 작성하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언어랑 많이 노출되는 것이 1번이요. 굳이 두 번째를 떠올려보자면 1번을 잊지 않는 것이오.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서 집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언어가 영어라면 우리 대부분의 학생은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모두 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인이며 영어를 공부하는 것보다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서도 일어날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앞으로 더 많은 비한국인들을 상대해야 한다. 영어가 가진 특수성은 단순히 점수를 평가하는 과목 혹은 학문이 아니라 소통의 도구이다. 피치 못할 상황이 8할이라면, 혼자만의 시간은 충분히 자신이 관리할 수 있다. 자신이 보는 신문을 영자로 바꿔 본다던지, 보고 있는 드라마의 취향을 미국 드라마나 영국 드라마로 바꿔 본다던지, 그도 아니면 다른 나라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영어 자막을 켜서 볼 수도 있다. 좋아하는 책을 영어로 보는 것도 괜찮다. 물론 기초가 없는데 바로 환경부터 바뀌는 건 어렵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 태어난 갓난아이는 제대로 된 문법, 언어 교육 없이도 10년 뒤에 충분히 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 소통 가능할 만큼의 언어를 구사할 것이다. 사람은 답답하고 불편하면 필시적으로 살기 위해 자신이 생각해보지 않은 수단과 방법으로 언어를 학습해 나갈 것이다. 물론 빠르게 이뤄진단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언어가 익숙해지는데 총 12년의 학습시간을 갖는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그렇게 늦어진다고 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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