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인환 Apr 27. 2021

[제주여행] 좋은 바다가 보이는 카페_외도 339


 일을 마치고 아이들을 픽업한 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한 곳은 외도에 있는 '외도 339'라는 카페다. 이 곳은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동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핫하다는 애월과 제주의 '강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연동 및 노형동과 인접하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총 4,726세대에 13,3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 곳의 이름의 외도동인 이유는 한라산에서 발원한 천이 바다로 흘러가면서 그 천을 기준으로 외도동과 내도동으로 나누며 만들어졌단다. 그러므로 당연히, 산, 천, 바다가 모두 있는 이 곳은 제주에서도 경관이 참 좋은 곳이기도 하다. 




카페 이름은 '외도 339'인데, 이는 카페 주소이다. 카페 이름을 검색하면 쉽게 이곳을 찾을 수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었지만 조금 날이 저물어 왔다.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못한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려들면서 제주관광 중 일부는 호황이라는 이야기도 분명하게 있다. 내가 갔을 때도 꽤 사람이 많은 듯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카페의 끝인지 불분명할 만큼 해안 산책로가 길게 늘어져 있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 내가 항상 받는 스트레스도 쉽게 해결 가능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애완견'을 위한 장소가 떡 하니 보인다. 아무래도 애완견을 산책하다가 커피를 마시며 쉬는 주민들이 많은 듯했다. 우리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했는데, 그곳에 있는 강아지를 한 번 만져봐야 한다는 것을 겨우 말렸다. 


 우리 집에서는 이곳까지 오는데 총 1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다. 사실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이 곳은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실제 제주시 거주민들이거나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인 남원에서는 한참이나 걸리긴 했다. 남원에서 멀리 걸리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는 편이기다. 한참을 자고 있던 아이들을 깨워 내리는 아이들은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나면 부모 곁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다리춤에 매달려 있는 하율이다. 그나마 다율이는 독립적인 성격이라 조금 칭얼거리다가 활동했지만 하율이는 한참 동안이나 다리춤에서 떨어질 생각이 없었다. 



 커피도 주문하지 않아도 방문한 곳은 바로 '모래놀이' 하는 곳이었는데, 아이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다른 아이들이 모래장난을 하고 있었다. 이 곳은 특히 가족이 오기 좋은 곳으로 보이기도 했는데 가만히 앉아서 바다를 보기 좋은 이유가 이처럼 아이들에게도 혼자 놀 수 있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는 굵은 모래는 내가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 깔려 있던 모래와 비슷한 모래인 듯했다. 점도가 없어서 손으로 뭉치면 이내 흩어지고 마는 모래인데 옛 향수가 떠오르기도 한다. 요즘에는 제주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에는 인조잔디나 자연 잔디가 심어져 있는데 이런 모래는 어린 시절 나와 친구들이 놀이 문화를 꽤 많이 만들게 해 준 토양이기도 했다.


 바로 보이는 '포토존'이다. 단조로운 노란색과 푸릇푸릇 제주바다가 꽤 잘 어울린다. 제주를 방문하면 이런 식의 단색 디자인이 꽤 많은 편인데, 별도의 패턴이나 효과 없이 기본 색상으로만 이루어진 이런 단색은 직관적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자연환경에 더불어 사진 촬영 시 예쁘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충 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는 자연 풍경이 모두 담기지 않았다. 



 이 사진을 찍는 동안 하율이는 홀로 아빠의 바짓 춤을 붙잡고 있었고 다윤이는 졸리는 눈을 비비며 모래장난을 했다. 다율이 가 혼자서 한참을 노는 동안에도 하율이는 끝내 모래를 만지지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라 커피를 들고 있던 신혼부부들이 아이들을 떼어놓고 수다를 한참을 떠는 모습이 모였다. 








"아빠, 거미줄 같아요." 다율이 가 거미줄 같다고 한참을 이야기한다. 앉아 있던 사람들이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일어난 자리를 잽싸게 차지하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은 거미줄 모양의 자리라고 한참을 좋아한다. 


 "2층 올라가도 돼요?" 아이들이 물어본다. 아이들 보고 다녀오라고 한다. 아무래도 쌍둥이를 키우다 보니 분명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이리저리 가고 싶다는 곳을 모두 함께 가지 못하고 너희들끼리 다녀오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쌍둥이가 아닌 아이들에 비해서 더 많은 일들을 부모 없이 하곤 한다. 





 외도 339는 제주시 일주서로 7345에 위치한 카페이다. 5월 1~6월 30일까지 아메리카노가 지급되는 쿠폰 행사를 한다고 한다. 새로 제주에 마련된 글로벌 리딩 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와 연계되어 있다. 






 아이들과 리얼 초콜릿 우유와 아메리카노 케이크 몇 개를 시켰다. 물론 아이들이 다 먹지 못할 만큼 시켜서 꽤 많이 내가 먹고 남은 걸 집에 싸가지고 갔다. 아이들이 나를 닮아 그런지 딸기를 몹시 좋아한다. 나는 유학 시절 주스를 무조건 포도주스를 먹고 과일은 딸기와 포도를 무지하게 많이 먹었다. 그 뒤로도 딸기를 많이 먹곤 했는데 그런 영향이 있는지 딸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하율이와 다율이다. 나와 입맛과 취향이 비슷해서 어디를 다니든 참 좋은 건 있다. 









 좋은 풍경과 맛있는 음식으로 제주에서 힐링을 하려고 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인 듯하다. 매장 내 혹은 외부에 있는 전시 구조물들도 신기하고 재밌는 게 많았는데 콘셉트 사진을 촬여앟기도 좋고 아트 갤러리가 있는 카페에서  이 것 저것 볼거리와 먹을게 많아서 좋았다.


* 해당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광고 제안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육아] 모든 것은 DNA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