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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Jul 10. 2022

[생각] 사상 최대 열대야와 폭염?_전쟁은 러시아가

유리하다


티베트는 고원이다. 지역 고도가 4km정도 된다. 티베트는 태양과 가깝기에 지표가 가열되기 쉽다. 공기 분자는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떤다. 떠는 것은 속도를 갖는다. 속도는 열을 만든다. 떨림이 빨라지면 뜨거워 진다. 떨림이 느려지면 차가워진다. 빠르게 떨면 분자 사이에 간격이 증가한다. 간격이 빽빽해지면 밀도가 높아진다. 밀도가 높아지면 압력이 생긴다. 압력이 높은 것은 뜨겁다. 밀도의 차이는 부력을 만든다. 밀도가 높으면 가벼워진다. 가벼워지면 뜬다. '수승화강(水昇火降)'. 불의 방향이 아래가 아니라 '위'인 것처럼 압력이 높고 뜨거운 것은 위로 올라간다. 차갑고 압력이 낮은 것은 밑으로 내려간다. 티베트 고원은 태양과 가깝다. 공기분자가 빨리 떤다. 속도를 만든다. 속도는 열을 만든다. 열은 분자 사이의 간격을 증가 시킨다. 간격이 증가하면 밀도가 높아진다. 밀도가 높아지면 압력이 생긴다. 부력에 의해 위로 올라간다. 티베트에는 뜨거운 고기압이 발생한다. 지구는 왼쪽으로 돈다. 지구가 돌기 때문에 지구에는 가로로 공기가 움직인다. 좁고 구불 구불한 공기 흐름 선이 생긴다. 지구의 회전 속도와 반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여기에 이름을 '제트기류'라고 붙인다. 이 제트기류는 한 방향으로 흐르다가 멈추기도 하고 갈라지기도 한다. 갈라져싸가 합쳐지기도 한다. 큰 흐름을 두고 여러 모양으로 흘러간다. 위 아래로 요동 치면서 동쪽으로 흘러간다. 위와 아래로 산과 골을 만들며 파장을 만들고 요동을 치다가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한다. 7월 중순에서 하순이면  한반도와 일본 열도는 티베트 지역에서 발생한 공기가 들어온다. 북태평양에도 고기압이 형성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는다. 그 상층으로 티베트 고기압이 다시 덮는다.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이중 장금 된다. 열돔이 한반도를 눌러 앉는다. 티베트 고원이 뜨겁게 가열될수록 7월의 한반도의 여름은 뜨거워진다. 2022년 7월이 그렇다. 이 현상은 8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한 달 이상은 엄청나게 더워진다. 보일러 가동이 지금 시작됐다. 지금은 뜨겁지 않지만 앞으로 역대급 더위가 온다.



 대한민국은 그나마 낫다. 대한민국 북쪽에는 북한이 있다.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으나 사실상 고립된 섬이다. 러시아 LNG가 파이프 라인으로 들어 올 수 없다. 대한민국 전력의 42%는 석탄을 이용한다. 31%가 원자력이다. 천연가스는 20%다. 반면 일본의 석탄 비중은 27.5%다. 석유가 18.3%이고 천연가스는 42.5%나 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러시아로부터 석유도 가스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천연가스 수입 세계 1위는 일본이다. 일본은 전체 수입량의 10%를 사할린-2에서 공급받는다. 이것은 일본 전체 전력의 3%에 해당된다. 일본 전력은 이미 부족 상태다. 이미 전력 수급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일본 전력공급은 3%만 줄어도 대규모 정전인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다. 대만과 일본은 전력 예비율이 2~3%미만이다. 대한민국은 1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벌써 도쿄에서만 더위로 52명이 사망했다. 유럽 남부에서는 알프스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정상(해발 3343m)에서 빙하가 무너졌다. 로마와 피렌체는 40도의 기온을 웃돌고 가뭄과 식량난이 가속화 된다. 스페인인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사막화 위험에 쳐해졌고 포르투갈은 국토의 97%가 심한 가뭄에 빠졌다. 오세아니아와 동남아는 반대로 폭우가 발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은 이상 기온으로 인해 50도에 근접하는 살인적 더위가 기록됐고 정전 사태가 발생하거나 주변 해역 온도가 비정상적으로높아지기도 했다. 인도의 경우 작황이 좋지 못하여 물가 상승과 식량난, 전력난이 가속화 되고 있다. 더위 때문에 밀이 익는 시기가 당겨졌다. 인도 식량부 장관은 소문에 대해 일축햇으나, 세계 2위의 밀 생산 국가 인도는 밀 수확량이 최대 50%나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의 최대 수혜국은 '러시아'다. 러시아는 온난화가 가속화되자, 부동항과 '북극해 항로'를 통해 동아시아와 대서양, 서유럽국가를 연결하는 최단 항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수에즈 운하를 포함해 그 어떤 물류 이동 경로보다 훨씬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유통경로를 갖게 됐다. 세계 최다 쇄빙선을 소유한 러시아는 얼음이 녹는 시기를 반갑게 맞이한다.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로 극심한 고통을 겪더라도 러시아의 7월 평균 기온은 최저 14도, 최고 30도다. 러시아의 영구동토층이 줄어들어 일부 지방에서는 산불이 나기도 했다. 다만 도토층이 줄고 강수량이 많아지고 산불이 나면서  사람 거주 가능 지역은 5~7배 가량 늘어나고 러시아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동토층은 65%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미 러시아는 감자와 호밀, 귀리등의 작물을 시베리아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기온이 꾸준하게 올라가며 밀, 보리, 옥수수와 같은 온대 기후 작물도 재배할 예정이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무능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뉴스가 나올 것이다. 멀쩡한 탱크가 고장이 나거나 스스로 자신을 폭격하는 멍청한 행위를 담은 영상이 나올 것이다. 인간적인 탈영병이 속출하고 푸틴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것이다. 일본의 전력 수급에 문제가 러시아에 있다는 뉴스는 언제 나올 것이고 그로인해 일본 선거에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민주주의'에 불리한 기사는 도대체 언제 나올 것인가. 러시아 안방에서 국경을 맞대고 난 전쟁에서 미국과 유럽이 남의 나라 땅과 바다를 밟아가며 전선에 투입할 방법은 있는가. 과연 우리 편이라고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식의 사고는 언제까지 가능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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