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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인환 Oct 02. 2022

[집필_소설] 이공칠공_1화


이공칠공...


대한민국 인구 3,766만명



내가 열 살 때,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나때는 말이야.. 대학을 가려면 시험을 쳤어야 했다."



아버지는 국가에서 돈을 준다고 해도 가지않는다는 대학을


무려 시험을 치고 가셨다.



아버지는 대학을 들어 가셨고


해당 대학은 정원미달로 2년 만에 폐교됐다.



대학에서 모르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 앉아


교수의 수업을 직접 들었다는 이야기는


소설처럼 들렸다.



만약에 지어낸 이야기라면


아버지의 창작력은 존경스럽다.



아버지 말로


현재 쓰는 마스크의 유래가


50년 전 유행한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했다.



믿겨지지 않지만 할아버지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외출을 했으며


심지어 해외 여행도 자유롭게 했단다.



내가 가장 놀라웠던 이야기는


할아버지 시대에


스스로 직접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다.


잘은 모르지만


돈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이 시대에 태어난 걸 행운이라고 하셨다.



아버지가 공부하고 싶었던 전공은


경제학이라고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역사 수업에서 들은 바 있다.



2050년에는


급격하게 우리나라 인구가 줄었다고 했다.


시장에 돈은 그대로 있는데 인구가 줄었다.



인구가 주니 화폐가치가 떨어졌다.



물가가 급격하게 올랐고


자산 가치는 상상초월로 폭등했다.


그것을 아버지는 '전쟁'에 비유했다.



그 시기에는


가진 자와 없는 자가


분명하게 나눠졌다.



아마 '성동'이네 집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을 것이다.



아차. 성동이네는


우리 집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아버지는 기회를 잡은 인물 중 하나다.


운영하는 회사는


70%가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하고


30%는 기계가 생산한다.



직접 생산없이 돈을 버는 구조는


생겨난지 얼마 안된 개념이라고 하셨다.



할아버지 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총 100만 명이 자살로 죽었다.



그 숫자는 믿겨지지 않지만 사실이다.



인공지능운전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하루 10명씩 교통사고로 사망했단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2020년대와 2050년대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즐겁다.



다만..


이걸 들려주는 어른들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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