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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기루 Jan 11. 2022

운디네

독일 영화

감독 크리스티안 펫졸트

폴라 비어(운디네), 프란츠 로고스키(크리스토프)


 영화의 첫 장면, 남자가 이별을 고한다. 여자는 잡는다. 그러나 결국 남자는 떠난다.

이어서 여자에게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둘은 기차를 타고 서로가 있는 장소로 가서 데이트를 한다.

남자의 직업은 산업잠수사.

 어느 날 떠난 연인이 나타나서 다시 만나자고 여자에게 제안을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랑을 시작했으므로 거절한다.  그런데 산업잠수사인 남자가 일을 하다가 크게 다친다. 의식이 깨어나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 여자는 절망한다.

 그리고 그 옆을 지키는 연인인 듯 친구인 듯 여자가 병상을 지키고 있는 걸 보며 얼마 전 찾아왔던 옛날 연인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런데 거기에는 헤어졌다던 여자와 같이 있는 것이 아닌가. 수영장에 혼자 있던 남자를 죽이고 자신도 산업잠수사가 일하던 그 습지로 가서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극적으로 깨어난 산업잠수사 남자가 그녀를 찾아 헤매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때 관객들은 그녀가 어디선가 잘 살아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혹은 끝내 죽었나? 두 가지 결말을 다 상상해 볼 것이다.  


                                    2년 후


 그러다가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남자는 같이 일하던 여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여자가 들어간 그 습지, 물속에서 용접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오랜만에 물속에서 작업을 하는데. 그녀가 쓰윽 나타난다. 이때 가슴이 철렁.

 남자는 너무 놀라고 결국 그날 밤 다시 그 물속으로 들어가며 '운디네'를 큰소리로 부른다. 이때 따라 나온 그의 여친장면을 보면서 그를 부르지만 그는 서서히 물속으로 들어간다.  

 아, 이대로 이 남자도 여기서 죽는 걸까?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살린다, 죽인다~


 이 감독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법도 재밌고 내용도 재밌어서 자꾸 찾아보게 된다.

운디네가 물의 요정이란  뜻이라네요~~~

운디네 - 독일의 소설가 푸케가 1811년 발표한 창작동화, 물의 요정이 인간 세계로 나와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인간의 영혼을 얻지만 남자가 배반하자 요정 세계의 규율에 따라 남자를 죽이고 다시 물로 돌아간다는 내용(다음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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