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2 시모음

by 신기루

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2년

신은 나에게 죽음을 보여주었다

아들이 입원한 방에 또 다른 환자

그는 발병 직전까지 일하다가 설암에 걸려

4기 판정을 받고 행운만 믿어야 한다.

52프로 생존율

어떤 이에게는 0프로일 수도 있다

죽음을 만나야 삶이 보인다

신기루처럼 사라질 인생

빛처럼 바스러질 물질을 모으지 말고

쓰여할 곳, 쓰여질 곳에 쓰고

가야 할 곳에 가고

그러다 눈 감을 때

아, 잘 썼다, 잘 했다

휴우 긴한숨 쉬면 끝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천당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