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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친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다
통유리 속 비친
그리고 흐릿하게 웃는 내게 눈길이 갔다.
어찌나 싫어했던 웃는 모습이었는지...
눈가의 주름이 접히는 순간
나는 그 순간의 나를 미워했었다.
그런데 오늘,
웃는 모습이 비친 통유리 속 나를
친구 몰래 훔쳐봤다.
나는 나이만큼 웃는 모습이 잘 늙어가고 있었다.
그러면 되었다. 그러면 되었다.
...싶었다.
평범한 일상 속 흔한 물건과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성장과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은 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