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angerine
Jul 22. 2018
시간의 변덕 그래프
-사람들의 일상생활 훔쳐보기-
위태로운 파도 위의 배를 탄 것처럼
나는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시간의 나이테에 따라 그림자는 길어지고 짙어지지만
신이 주는 인생의 다양한 문제에
해답을 찾기커녕 다시 묻기 시작한다.
'제가 왜 여기에 있나요?'
인생의 문제에는 '시간'이란 녀석이 특효약인 듯하다.
그를 지나쳐 가면 어떻게든 해결되어 있으니깐...
마치 요즘 유행하는 슈퍼 히어로처럼
시간만큼 절대적인 해결사가 또 어디 있을까?
마치 타이머를 켜 둔 시계처럼
일정한 문제는 터지고 알람은 미칠 듯이 울려대고
또 그렇게 우리는 일상성에서 깨어난다.
아마 시간이란 녀석은
문제를 내주고 해결하는
주간 학습지 선생님 같다고나 할까?
문제도 잘 알고 만들며
또 해답도 귀신같이 잘 아니깐...
어쩜 인생은
'시간'의 변덕 그래프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