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마침내... 불청객과의 불편한 동거

병원 선정, 치료 방법, 암 보험

by miso삼삼
선항암, 수술, 방사선 치료
'종이 한 장의 치료 계획표. 그것은 내 삶의 새로운 시간표이자, 생존의 로드맵이었다.'


마침내,

불청객과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다.

울며 겨자 먹기였지만 최선이었다.


유방암 환자! 인정!

먼저 내가 암환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마음에 철갑을 두르고 갑옷을 입혔다. 전쟁터에 출전하는 장수처럼 완전무장을 했다. 암 다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어떤 치열한 전쟁을 치를지 한 치 앞도 모른 채... 현재는 그랬다.


Tip 병원선정 방법

나의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후회되는 점을 기록하고자 한다.

암환자에게 병원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어느 병원에서 어느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암진단을 받으면 매우 당황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삶에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해지지 않는 것이다.

사실을 받아들이고 숨을 고른 후 천천히 생각해도 늦지 않다. 암은 2~3달 지난다고 해서 갑자기 병기가 높아지지 않는다.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의 말에 놀라서 3차 병원으로 가게 된다. 왜냐하면 정말 암인지 알아보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이때가 가장 침착해져야 하는 순간이다.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면 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위에 유방암 치료 경험이 있는 지인 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최대한 빨리 내가 치료를 받을 병원과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검사를 중복으로 받지 않게 된다.

나의 경우 급한 마음에 집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암진단을 받았고 그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기로 결정하고 병원에 갔더니 똑같은 검사를 중복해서 다시 했다. 병원마다 기계에 따라 수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서 정확하게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 힘든 검사를 한 달 동안 다시 받았다.

먼저 치료할 병원을 정한 다음에 그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돈과 시간,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치료 방법 계획

분당 서울대병학병원에서 한 달 동안 각종 검사를 마친 후, 마침내 김은규 교수님을 만났다.

지적인 분위기, 예상보다 젊은 교수님의 첫마디는 "삼중음성 유방암 맞네요."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암 치료는 전문화, 조직화되어 있어서 이동 동선이 짧고 치료받기에 편리했다.
유방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과 전문의가 세 영역으로 나누어 치료를 전담했다.

선 항암으로 암의 크기를 줄여 암 제거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하는 계획을 세웠다. 항암치료 6개월, 수술, 방사선까지 기본치료만 9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12주 동안은 일주일에 1회, 그 후에는 3주에 1회씩 4회 총 16회 항암치료 계획을 세웠다.



암보험에 대한 생각


암치료비는 환자 본인 부담이 거의 없다. 암환자는 중증환자로 분류된다. 중증환자 등록을 하면 95%는 국가에서 부담하고 5%만 환자가 부담한다. 실비보험을 들었다면 그 5%도 보험회사에서 지불한다. 그래서 환자의 병원비 부담은 거의 없다.


나는 실비보험을 들어 놓아서 병원비는 가벼웠다.

그런데 따로 암보험을 가입하지 않아서 암 진단비는 직장단체보험사에서 천만원. 실비보험사에서 천만원을 받은게 다였다.


암환자가 되고 보니 '암보험을 들어둘걸'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암보험을 여러개 들어 둔 지인은 약 1억 원의 암진단비를 지급받았다.

최소한 실비보험이라도 꼭 들어 두기를 권한다.

암치료를 하게 되면 최소 1년간, 적어도 2년간은 수입이 없을 가능성이 많다. 암진단비로 생활해야 될 수도 있다.







#유방암 #삼중음성 유방암 #분당서울대학병원 #암보험 #김은규교수 #항암치료 #선항암 #암진단비 #실비보험

#보험회사 #브런치작가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