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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K May 28. 2019

태어나자마자  2억 5천만 원을 더 버는 이유

나는 안 되고 그들은 되는 이유


미남 미녀가 더 성공할까? 인스타그램만 봐도 그런 것 같다. 3월에 보라카이 여행을 가기 위해 검색을 했는데도 여행지는 안 나오고 미남 미녀만 나오는 걸 보니.



심지어 그들은 '보라카이'를 비롯한 관광지도 점령했다



<자긍심과 소득>이라는 연구를 봐도 미남 미녀들은 소득이 높다. 아름다운 여자는 소득이 4퍼센트, 잘생긴 남자는 3퍼센트 높다. 별 차이 아니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평생 소득으로 환산하면 23만 달러 차이가 난다고 한다.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냐고? 약 2억 5천만 원이다.



태어날 때부터 2억 5천만 원 가즈아!!!



외모 자체가 돈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잘난 외모 때문에 자신감까지 높아져서다. 자신감에 외모가 미친 긍정적 영향은 2억 5천만 원으로 돌아왔다. 아니, 외모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서러운데 그럼 못 생긴 사람은 다 죽으란 말인가?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다 길거리에 나 앉아야 한다는 말인가?



난 이미 틀린건가...



에릭 바커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의 매력은 여기서 드러난다. 어떤 성공법칙이든 대조되는 양쪽의 연구를 모두 살펴볼 수 있게 준비해 놓았다. 뭘 좋아할지 몰라 에릭 바커가 다 준비해 놓았으니, 독자는 자신의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렇게 먹으면 체하는구나, 이렇게 먹어야 건강해질 수 있구나, 나는 이제까지 이렇게 먹어왔는데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구나'라는 일상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착한 사람은 꼴찌로 살 수밖에 없는가?

아니면 착하게 살아야 1등도 할 수 있는 것인가?


중도 포기는 안 한 것만 못한가?

아니면 고집만 피우다 망하는 경우보다는 나은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감만 있으면 되는가?

혹시 자신감이 아니라 망상이지는 않는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봤다..."

에릭 바커




이 책은 성공이 법칙을 다양한 각도로 해부한다. 그를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가 하면, 에릭 바커가 발견한 어느 정도 정해진 성공 패턴 역시 존재한다. 에릭 바커의 성공 해부학과 함께 한 다섯 시간은 앞으로 당신의 50년을 바꿀 만한 힘이 있으니 본인의 인생에 필요한 것들을 쏙쏙 골라 적용해 보기를 바란다. 이번 서평에서는 이 책을 통해 나의 꿈에 가까워지고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 같은 내용 세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1. 대표 강점을 찾고, 그걸 해낼 수 있는 환경을 찾아라


우리는 대체로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간다. 가족의 소중함, 건강의 가치와 같은 것 말이다. 강점의 중요성 역시 그러하다. 어느 자기 계발서나 성공학을 보아도 '약점보다 강점에 집중하라'는 말이 있고 심지어 '강점 찾기'라는 책과 도구까지 있다.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열정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좋지만, 그동안 너무 내 강점에 관심을 주지 않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세상 모든 일은 식물과 같아서 관심을 주지 않으면 내 인생에 찬란히 드러내는 법이 없다.


지난 씽큐 베이션 모임에서 '글잘알' 윤 PD 님에게 나의 글을 피드백받고자 말을 꺼냈다. 그랬더니 웬 뚱딴지같은 질문이 돌아오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다.


"준형 님, 장점이 어떻게 되세요?"


"준형 님의 장점과 모습을 글과 콘텐츠에 녹여보세요"


- 체인지 그라운드 윤 PD 님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한 번 물어보라는 첨언도 해주셨다. 내가 누군가 실행력 하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빠른 남자!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잘 보이지 않겠지만, 이렇게 찾아봅시다!
고마운 나의 친구들 ♥



친구들이 조언과 성찰을 통해 공통적인 장점을 발견했다. 그동안은 형식에 얽매여 내 장점을 발휘하지는 못 했던  '66챌린지 포스팅'에 시험적인 적용을 해 보았다. 포스팅을 늘리고, 나를 더 드러내고, 나의 적극성과 호기심을 굳이 66챌린지 형식으로 제한하지 않은 채 다양한 포스팅을 했다. 그리고 66챌린지를 함께 한 졸꾸러기들을 위한 졸꾸파티까지 기획을 하게 되었다.




Before  -> After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내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을 받았다. 나만의 스타일과 강점을 드러내면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평을 쓸 때도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은 양이라 끝까지 읽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변 친구들이나 씽큐베이션 분들께서 '재미있어서 끝까지 술술 읽었어요!'라는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셀프 피드백과 주변의 피드백을 통해 대표 강점과 나에게 맞는 환경(재미를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부지런히 찾아보는 걸 20대의 목표로 삼아도 나쁘지 않겠다.



2.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꿀팁 : 너그러운 팃포탯 전략


예전에 게임이론에 관한 책에서 팃포탯 전략은 알고 있었다. 나의 인간관계 역시 의식적으로 팃포탯 전략을 따랐고 '눈 에는 눈, 이 에는 이'로 살아왔다. 그런데 웬걸, 이것보다 더 좋은 인간관계 전략이 있었다니! 그렇다고 이제까지 실수를 하며 살아온 것은 아니겠지만 나의 관계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 업그레이드된 팃포탯 전략과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몇 가지 꿀팁을 담았다.



<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5가지 조언 >



1) 자신의 원하는 바를 확실히, 적극적으로 어필하라



2) 자기가 이룬 것을 알리는 데 주저하지 말고, 생색내라


요즘은 이순신 장군처럼 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알리자.



3) 너그러운 팃포탯 전략


먼저 협력 -> 상대방 직전의 태도와 같게 -> 덩어리 선행 -> 가끔은 용서하라



4) 본인이 팃포탯 전략을 쓴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라


만나서나 SNS를 통해 내 인간관계의 철학이 이렇다는 것을 알리자



5) 테이커는 소문내자


뒷담화와 소문내기 중에서 갈등 중이다



기존의 팃포탯 전략을 따른 탓에,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실수한' 친구와는 한 마디로 손절을 했다. 사과를 했음에도 제대로 받아주지 않은 적이 있다. 에릭 바커의 말을 들어 가까이 지내지는 않더라도 용서는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어떨지!



3. 할 때 하더라도, 5% 정도는 괜찮잖아?


대표 강점을 찾고 인생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전체 시간의 5~10%를 따로 빼 벤처투자자가 돈을 투자하듯 다뤄야 한다. 5퍼센트의 시간을 쪼개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자신의 새로운 강점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위대한 기회로 향하는 문이 열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단적인 예로, 이직을 자주 하고 여러 직무를 경험한 사람일수록 고소득에 최고 임원의 위치에 오를 확률이 높았다. 인생의 일부는 바깥으로 열려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5퍼센트의 시간을 쪼개 시도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한 방법은 SNS를 통한 환경설정과 잡지 구독이다. SNS를 통해 내가 모르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 잘하고 싶은 분야, 흥미가 가는 분야를 팔로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자기가 선택한 것만 노출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잡지를 구독을 해야 한다. 머리가 지끈 아픈 신문이 아니라, 술술 읽히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흥미로운 정보들도 가득한 잡지! 정기적으로 잡지를 구독하면서 5%의 미친 짓을 구상해보아야겠다.



뭐가 나올지 모르지만 하나 정도는 내 취향을 넓혀주겠지



에릭 바커는 성공이라는 코끼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앞다리부터 꼬리까지 소개를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전제로는 '본인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 스스로 결정을 한 후, 그에 맞는 가르침과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이 당신의 선택을 결정할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믿음을 바꿔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액션 플랜을 알려주겠지만 에릭 바커가 그동안 쌓아온 성공의 창고에서 당신의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액션 플랜보다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성공에 대한 발칙한 법칙들을 소개하는 것과 달리, 책을 덮고 나면 법칙들을 좇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사색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누군가 걸어갔었고, 당신이 걷고 있으며, 누군가 뒤따라올 그 길에 거장들의 지혜와 변화를 위한 용기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품은 사람들이었다. 당신에게 있어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생 각 거 리 >


Q1. 우리는 험담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 그런데 팃포탯 전략에 따라 테이커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소문내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성공적인 관계를 위한 선택일까?


Q2. 154p를 보면 얼마나 연애를 많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 '최적 정지 문제'가 나온다. 완벽한 짝을 찾아내기까지 10명과 데이트를 하고 그중에서 가장 나은 사람을 가려내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밑에는 또 백 명의 잠재적 배우자와 데이트를 하다 보면 천생연분을 만날 가능성이 90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그럼 도대체 몇 명이랑 데이트를 하는 게 맞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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