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 내내 학생회장을 했다. 우리가 1회 졸업생이었고 위에 선배가 없었기 때문. 그 때 느꼈다. 사명감을 토대로 하지 않은 쓸데없는 책임감이 나의 욕구와 삶을 어떻게 좀 먹는지. 졸업 후 절대 감투를 쓰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때부터였다. ' 20대의 평범함은 죄악이다 '라는 모토로 살아왔던 것은. 눈에 띄는 삶을 살자는 것이 아니고 관종이 되자는 게 아니다. 누구나 관습적으로 따르는 가치에 동화되어 나의 목소리를 잃지 말자는 절규의 문장이었다.
평범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각자만의 캔버스를 갖고 태어났다. 아무리 똑같이 그리려고 해도 자신만의 작품이 탄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내가 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은 그림을 그리려 했을까.
커피 내릴 때만 필터가 필요한 게 아니다. 여과지 없는 삶엔 향기가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당신의 인생은 오직 당신에게만 해석되어야 한다. 삶이 어떤 아로마로 가득 차기를 바라는가? 랄프 왈도 에머슨과 함께 인생의 여과지를 한 번 만들어 보자.
1. 오리지널리티
세스 고딘이 말하는 '아티스트의 3요소' 중에서 두 번째 요소. 오리지널리티이다. 나는 최근 삶을 한 단계 고양시키고 임계점을 돌파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 역시 다양하게 공유를 하고 있다. 그런데, 나의 색깔과 정체성을 고민한 적이 있을까? 이러한 노력의 시간을 통해 임계점을 돌파하고 한 단계 성장하여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나? 나만이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색깔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것일까.
2. 조까 마인드
유일무이한 내 영혼을 탁하게 가리고 있는 구름을 걷기 위해서는 '조까 마인드'가 필요하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당신은 맞춤정장처럼 당신에게만 딱 맞는 옷을 입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어디 그게 쉽나? 정장이 왜 그렇게 타이트하고 색깔은 도대체 왜 그렇게 튀냐며 한 소리 들을게 뻔하다.
3. 자기신뢰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게 '자기신뢰'이다. 자기신뢰는 우리 각자가 모두 유니크함을 갖고 있다는데서 시작한다. 그 사실을 인지한 후에 본인 삶의 들쭉날쭉한 궤적을 들여다보면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그것이 당신의 모습이다. 당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발견하고, 믿어라. 선택을 하고 책임을 져라. 그렇다고 해서 모든 관습을 무시한 채 개썅마이웨이 하라는 뜻은 아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며 자기에게 가장 이익을 가져다주는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전제 하에, 자기신뢰를 바탕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세일즈
세일즈만큼 자기신뢰가 필요한 영역이 있을까? 영업을 배우고 싶어 보험영업을 시작했을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물건이든 서비스든 당신이 팔고 있는 것이 가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딱 하나만 보면 된다. 바로 재구매율(Retention)이다. 불변의 진리이다. 당신이 어떤 것을 잘 팔지 못하고 있다면 재구매율을 확인하라. 재구매율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그동안의 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을 확장해왔다.
2019년은 나에게 확장을 토대로 한 집중의 시기이다.
2019년에 나는 업그레이드된다.
봄에 나를 만난 사람이 가을에 나를 만난다면,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19년에 다가올 두 개의 거대한 기회는 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나의 오리지널리티에 귀 기울이며, 불필요한 모든 걸 포기하면서 말이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