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우리가 간과하는 걷기의 위력
30대가 될 때까지 대단히 착각했던 것이 하나 있다.
우리가 어떤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했을 때, 그걸 달성하기 위한 관련된 행동"만"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착각했다.
일상 속 간단한 예를 들면, 한 달 정도 남은 중간고사를 준비할 때 해야할 공부량이 많다고
운동이나 평소 즐겨하던 취미를 등한시하게 된다. (시험일이 1주일이 채 안 남았을 경우는 예외다)
조급해지고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에 공부 외 시간을 절약하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가 되나,
이는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다.
역설적이게도 공부 외 활동들에도 시간을 보내야 공부하는 시간에도 집중이 가능하다.
도서관 혹은 독서실에 들어가서 10시간 내내 앉아있는 것은 정작 공부 효율이 높지 않다.
공부를 열심히 한 만큼, 식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확보해주어야 하고,
식후에는 산책도 다녀와야 남은 시간 집중이 가능하다.
다만, 이 점을 핑계 삼아서 해야할 일을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다.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한 법이니까.
필자는 이 체험을 수험생 때가 아닌 다소 늦은 나이에 체감을 했지만,
체감한 이후부터는 일상 속에서 꾸준히 산책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