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간극을 잴 수 있을 끼?
그렇게 퍼붓던 비가
길바닥에 빗물을 남긴다
움푹 파인 땅에만 지면만큼 담긴다
멀리 맑은 수면에
하늘이 고였다
고개 들어 쳐다본 하늘엔 도대체 어제 모습 어디 갔나
비친 하늘 그대로 땅에 드러나면
공간 켜켜이 고스란하다는
天地는 처음부터 틈이 없었네
그 간격 속에 내가 있을 수가 없어
비집고 들어가서 몸을 비트는 게 아니라
원래 공간이었구나. 나는
너무 익숙해서 낯선 오늘. 머물지 말아야지에 또 머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