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에 ADHD에 우울증에(2)
상 - 3부 4화
이번은 [강.A.우] 시리즈 2번째 이야기다.
1편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의 강박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ADHD다.
난 ADHD 검사를 받아본 적도 없고 한 적도 없지만 난 나 스스로 ADHD라고 진단을 내렸다.
첫 번째로는 집중력 부족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의아해할 거다.
"네가 집중을 못한다고"
다시 말해 난 포커페이스 중이다. 관심사 같으면 그래도 집중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거 말고 다른 모든 것들은 집중이 안된다.
옛날에는 책 읽는 것도 좋아했지만
계란으로 바위 치기처럼 아무리 머리에 때려 박아도 글자가 들어오지 않는다
베리어들이 쌓여 이제는 내가 언제 집중이 되고 안될지도 미지수다.
(그래도 집중을 할 때는 잘한다 그럴 때가 많은 게 아닐 뿐)
두 번째는 과잉행동 및 충동성이다
한 가지 일에 깊게 몰입하지 못하고 항상 주변에 있는 다른 일로 옮기고 옮기다
결국 토끼를 다 놓치고 만다.
지금도 학원 숙제를 미루고 브런치 글을 쓰고 있다.
3 4일 전에 낸 숙젠데 아직 반도 못했다.
내일 까진데 이게 머리로는 느껴도 몸으로는 느낄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거나
남들보다 말이 많고
보통 가만히 있기는 하지만 좋아하진 않는다.
난 내 집중력도 되찾고 시간관리나 약간의 난독을 해결하기 위해 글을 선택했고 지금도 쓰고 있다.
지금도 여러 가지 백일장에 시를 냈고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도 이 [상]으로 출마했다.
난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많은 인기를 얻고 나만의 독창적인 글이나 시 가사 그리고
하고 싶었던 작곡이나 랩을 하고 싶다.
근데 이 나라는 나에게 공부란걸 시키고 많은 학생들을 그걸 따라간다.
근데도 그 속에서 벌어지는 과잉경쟁으로 득을 보는 사람은 몇 없다.
꿈을 찾는 법이 아닌 꿈을 없애는 법을 가르치며 정해진 길로 가는 게 난 재미없었고
지금도 수학이나 영어학원은 다니지만
난 이 글이라는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성공해서 돈을 벌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