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피아노 레슨

네 아이 키우기

by 키다리쌤

(예전에 아이들이 어려서 한참 스티커 놀이를 할 때 내 것이 아닌 것에는 스티커 붙이면 안 되고 내 것인 것에는 붙여도 된다고 했더니 집은 내 집이 아니어서 벽에는 못 붙이고 가구며 피아노며 죄다 스티커를 붙여 놓았다^^)


나는 피아노 전공자가 아니다. 물론 어렸을 때 피아노 3~4년 배운 것이 전부이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태권도를 선택했다. 어떻게 하면 피아노를 가르쳐 줄까 고민하다가 직접 가르치기로 마음먹었다.


집에서 가르치니 시간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이들 편한 시간에 언제든지 레슨을 할 수 있다. 배웠던 곡 5번 연습하고 새로운 곡 5번 치면 끝! 동요로 구성된 피아노책을 사서 피아노 치며 동요도 부른다. 이론 책도 한권씩 사서 안겨 주고 한장씩 풀라고 했다.


예전에 스위스에서 살 때 실내 수영장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다들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있었다. 머리를 꺼내 놓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수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는 다들 수영선수처럼 수영하는데 말이다. 수영 선수가 되지 않을 사람들이 수영선수들처럼 빡세게 훈련한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피아니스트가 되긴 힘들 것 같다. 그래서 내 멋대로 피아노 레슨을 하기로 했다. 피아노를 즐기면서 사는 것이 목표라면 자세가 뭐가 중요하며 선생님이 피아노 전공자인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하겠나?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치려는 마음! 이것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배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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