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야기-
학기 초에는 가정통신문이 많다.
이런 저런 통신문을 나누어 주고
부모님께 싸인 받아오라고 하는데
엄마 없는 아이는
아이가 직접 싸인을 해서 왔다.
건강 상태나 아이에 관한 이야기며
부모님이 직접 적으셔야 하는데
아이가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종이를
그냥 받았다.
나중에 아이 아빠한테 전화할 때
한꺼번에 물어보지 뭐!
엄마의 빈자리를 직접 채우는
아이의 기특함에
눈빛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이 넷 엄마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스위스에서 3년간 머물며 스위스 IB학교와 아이들 키우는 이야기를 적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