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의 마법

선생님일기

by 키다리쌤

택배 상자를 보고 가져가고 싶다는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저번에는 로봇몸통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그것보다 작은 택배 상자여서 무엇을 만들까 궁금했었다. 아이는 아침부터 쉬는 시간마다 부지런히 움직이더니 뚝딱뚝딱 붙이고 자르기를 반복했다. 그러더니 제법 그럴싸한 트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어 아이가 말했다.


“이제 내일 초록색으로 색칠하고 반짝이는 구슬도 달고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적은 산타 양말도 걸어 놓을 거예요.”


아이의 말을 들을 때만 해도

‘아이고! 꿈도 야무지구나. ’ 생각했었다.


그러나 아이의 트리 작품을 보며 자료실에서 트리에 걸 구슬이 있나 찾아볼까? 소원을 적을 양말그림이 있는 학습지를 찾아볼까? 신나는 궁리를 시작했다. 벌써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택배상자 트리가 일깨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