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표정

by 키다리쌤

자가격리 때문에

며칠 놀이터에 못 나갔다.

격리가 끝나고 나간 놀이터에서

예전에 알고 지내던 아이돌보미 선생님과

어린 아이들 돌보는 할머니들이

우리 집 아이들을 반기며 엄마인 나에게

말씀하셨다.


우리 집 아이들이 있으면 또래 아이들이 모이고

쌍둥이들이 어린 동생들도 잘 돌봐 주어

어린 아이들도 모이고 놀이터가 활기차 지고

빛나기 시작하는데

우리집 아이들이 없는 동안

아이들도 안 모이고 각자 조용히 놀다가

가버려 재미가 없었다고

놀이터가 시무룩해졌었다고 하신다.


오랫만에 만나

반가움에 하신 말씀이지만

놀이터가 사람도 아니고

환해졌다 시무룩해졌다가

표정을 짓는다는 표현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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