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 줬어요. 꼭 가보라구요. 친구의 말이 아이들이 싹 사라져서 한동안 즐겁게 먹다가 돌아왔다고 해요. 그리고 쌍둥이 학교 친구들도 갔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기에 마음 먹고 토요일에 갔지요.
우리의 목표지는 캠블리 박물관이었어요. 그래도 친구들이 박물관이라고 해서 예전에 갔던 초콜릿 박물관처럼 카카오의 유래부터 초콜릿이 발명되기까지의 과정 이런 전시가 있을 줄 알았어요. 가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렇지만 실제 방문해 보니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시식 가능한 가게에 가까웠어요. 스위스에서 이마트와 같은 미그로와 각종 마켓에서 다양한 종류의 캠블리 과자를 팔고 있어서 달고 짠 여러 가지의 과자를 먹어 보았는데 실제 가보니 종류가 엄청 많았어요. 동그란 플라스틱 통 봉지 안에 과자가 들어 있어 자유롭게 시식하고 마음에 드는 과자는 사먹기 좋아요. 마켓에서와는 다르게 대용량으로 팔고 있어서 맛보고 사도 좋을 것 같아요. 초콜릿이 있는 것, 짭짤한 것, 물고기 모양, 하트 모양 각양 각색의 과자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골라 보세요.
돌아다니다 보니 아페로 콜렉션으로 나온 포장도 있고 초콜릿도 보이네요.
버터, 계란, 밀가루 등등 과자의 원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과자를 직접 만드는 동영상과 현재 기계로 만들어지는 동영상이 계속 TV화면으로 보여지고 있어요. 그래도 이 곳만 목적지로 가기는 아쉬워요.
치즈박물관과 초콜릿 박물관이 근처에 있으니 가기 전 잠시 들르면 딱일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와 셋째는 과자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살짝 아팠어요. 모든 것은 적당히가 가장 좋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